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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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할래 삭감할래'...양자택일 놓인 더 용

기사입력 2022.07.12 17:16 / 기사수정 2022.07.12 17:48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로 시끄러운 프렝키 더 용이 연봉 삭감 혹은 이적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12일(한국시간)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에 따르면 프리 시즌 훈련을 위해 바르셀로나로 복귀한 더 용은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을 비롯해 마테우 알레마니 단장, 조르디 크루이프 고문과 4자 대면을 진행했다.

이 대화에서 더 용은 구단의 확고한 입장을 전해 들었다. 바르셀로나는 더 용을 팀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 중 한 명으로 여기고 있지만 팀에 남기 위해서는 연봉 삭감이 불가피하다는 뜻을 전달했다.

바르셀로나의 주장은 이렇다. 더 용은 기본적으로 바르셀로나 선수다. 스포츠적인 관점에서는 더 용은 바르셀로나의 핵심 선수이며 함께 갈 선수다.

하지만 경제적 상황으로 인해 더 용이 결정을 내려야 한다. 더 용의 이적은 팀의 불안한 재정 상황을 안정적이게 만들 수 있다. 만약 3000만 유로(한화 약 400억 원)의 연봉을 포기한다면 잔류도 가능하다. 

바르셀로나는 실력 때문이 아닌 경제적 상황 때문에 이적설이 나온 것이라는 사실을 명확하게 밝혔다. 지금까지 언론들을 통해서만 들려왔던 구단의 입장을 명확하게 전해 들은 더 용은 선택의 기로에 놓였다. 지금까지 더 용은 잔류를 선호했다. 그렇다고 임금 삭감에 동의한 것도 아니었다. 하지만 이제는 결정을 내릴 시간이 왔다.

한편 맨유의 리처드 아놀드 CEO와 존 머터프 단장이 바르셀로나에 방문한 것이 포착돼 화제를 모았다. 문도 데포르티보를 포함해 복수의 현지 매체들은 아놀드와 머터프가 바르셀로나 관계자들과 만나 더 용 이적료 협상을 마무리 지었다고 보도했다.

매체들은 기본 8000만 유로(약 1050억 원)에 추가 이적료가 지불될 것이라고 전했다. 첼시 또한 더 용에게 관심을 보였으나 더 용이 런던으로 향하는 것은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르셀로나와 더 용의 계약 기간은 2026년까지다. 과연 더 용이 어떤 선택을 내리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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