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4.08 23:03 / 기사수정 2011.04.08 23:07
KIA는 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경기에서 볼넷을 13개나 내주는 최악의 제구력을 보이며 6-10의 패배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KIA는 잠실야구장 12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KIA투수진은 선발과 불펜을 막론하고 최악이었다. 선발 양현종은 3이닝 동안 사사구를 5개나 내주며 2피안타 4실점했고 6선발 후보 김희걸은 1과 1/3이닝 동안 볼넷 3개와 3피안파를 허용하며 4실점 했다. 이어 박경태-신용운-박성호가 이어 던졌지만 불안한 모습은 사라지지 않았다.
하지만, 테이블세터인 이용규와 김선빈, 중심타자인 이범호와 최희섭은 뜨거운 방망이를 뽐내며 투수진에 실망한 KIA 팬들을 위로했다.
연일 맹타를 기록하고 있는 김선빈은 이날 경기에서도 4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시즌 타율 6할을 기록하고 있으며 톱타자 이용규도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제몫을 다했다.
또한, 일본에서 복귀해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이범호는 3타수 2안타 2볼넷 4타점에 2득점을 기록하며 오랜만에 KIA 팬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4번 타자 최희섭도 5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시즌 타율 .333을 이어갔다. 이밖에 나지완도 5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시즌타율을 .375로 끌어올렸다.
KIA의 최대 고민은 불안한 마운드다. 5경기를 치렀지만 로페즈를 제외하고는 믿음을 주는 선수가 없다.
지난 몇 시즌 동안 KIA의 고민은 터지지 않는 방망이였다. 지난 겨울 조범현 KIA 감독도 방망이의 감을 살라기 위해 많은 공을 들였다. 김선빈의 깜짝스러운 활약과 함께 주축 선수들의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어 올시즌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사진 = 이용규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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