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16:40
연예

"미성숙했다"…'갑질 논란' 노제, '언급 無' 오열→8일 만에 사과 [엑:스레이]

기사입력 2022.07.12 11:50 / 기사수정 2022.07.12 11:33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댄서 노제가 '갑질 논란'이 불거진 지 8일 만에 자필 사과문으로 직접 입을 열었다.

지난 4일 온라인을 통해 노제가 SNS 광고를 진행하며 갑질을 했다는 논란이 확산됐다. 노제가 약속된 기간에 광고 게시물을 올리지 않았고, 그마저도 얼마 지나지 않아 삭제했다는 것.

한 광고주는 노제 측이 개인사정을 이유로 게시물 업로드를 미뤄왔다며, 요청 기한이 한참 지나 수차례 장문의 메시지로 호소하자 게시물이 오라왔다고 폭로했다. 다른 관계자는 노제의 광고 게시물 업로드 일정에 맞춰 시즌 마케팅을 진행하려고 했으나 노제 측이 게시물 업로드를 미뤄 불발됐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SNS 광고는 3~6개월에 게시물 1~3개를 올리는 조건으로 진행된다. 노제는 게시물 1건당 3000~5000만원 수준의 높은 금액을 받는다고 알려져 비난 여론이 거세졌다. 또 노제가 중소 브랜드와 명품 브랜드를 차별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에 지난 4일 소속사 스타팅하우스는 3~5000만원의 광고비와 명품과 중소 브랜드 차별 논란에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광고 게시물 업로드는 노제 개인이 아닌 회사에서 관리하고 있다며, 삭제도 회사와 협의하에 진행했다고 해명했다.

소속사의 해명에도 논란은 잠잠해지지 않았다. 하루 만인 지난 5일 소속사는 "당사의 불찰로 인해 광고 관계자와 사전에 약속한 계약 기간을 지키지 못했고, 아티스트와 미흡한 의사소통으로 기한 내에 게시물이 업로드되지 못하거나 삭제된 점을 확인했다"며 말을 바꿨다.

노제는 '갑질 논란'은 일부 인정했지만, 관련된 사과는 소속사 공식입장을 통한 "당사와 아티스트는 본 사안의 심각성을 깨닫고 반성하고 있으며 앞으로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구절이 전부였다.



침묵을 유지한 노제는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 리유니온 콘서트 'THE NEXT ERA' 무대에 섰다.

이틀 공연 모두 관련된 언급이 없었다. 다만 10일 공연 말미 노제는 "아마 이 기억을 가지고 살아갈 것 같다. 와주신 분들 너무 감사하다"며 "저희는 어느 순간도 노력을 안 한 사람들이 아니다. 그냥 이것만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오열하며 간접적으로 심경을 전했다.

'갑질 논란' 해명, 사과 없는 눈물에 일부에서는 노제의 진정성을 의심하기도 했다. '스우파' 이후 SNS 팔로워는 60만에서 25만으로, 광고비는 70배 이상 상승하며 광고계 블루칩으로 등극한 노제는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

논란 8일 만인 12일 노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 사과문을 올리며 뒤늦은 반성의 뜻을 전했다.



노제는 "이렇게 늦게 말을 꺼내게 되어 죄송하다"며 "최근 저의 미성숙했던 모습을 보며 실망하셨을 분들께 죄송한 마음을 어떻게 전해드려야 하는지 조심스러웠다. 이런 저의 행동이 또 다른 분들께는 더 큰 실망을 드린 것 같아서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변명의 여지없이 해당 관계자분들께 피해를 끼치고, 실망을 안겨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은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행동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던 제 모습을 마음 깊이 반성하고 느끼며 여전히 배울 점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라고 되돌아봤다.

그러면서 "어떠한 말로도 지난 제 잘못을 되돌릴 수 없는 걸 알기에 당장의 용서보다는 깊이 반성하고 나아진 모습으로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지금의 다짐을 잊지 않고 앞으로는 좀 더 성숙한 모습과 겸손한 태도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약속했다.

한편, 노제는 지난해 '스우파'에 댄서 크루 웨이비 리더로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수많은 댄스 챌린지를 만든 '헤이마마' 안무를 만들며 신드롬을 일으켰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인스타그램, 스타팅하우스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