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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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암 탓 일방적 이별 '재회 실패'…전 여친 "새 사랑 시작해" (이별리콜)[종합]

기사입력 2022.07.12 08:5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가 첫 방송부터 예측불가 이별 사연으로 시청자의 과몰입을 유발했다.

11일 방송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 1회에서는 리콜플래너로 나선 성유리, 양세형, 장영란, 손동운, 그리, 최예나가 ‘사랑해서 헤어진’ 리콜남의 사연을 가지고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리콜남와 X의 사연은 이랬다. 대구 토박이 헬스트레이너 리콜남은 SNS를 통해 만난 스페인 유학생 X와 연애를 시작했고, X의 귀국과 함께 리콜남도 대구에서 상경해 새 일터를 잡았다.

아무 문제가 없었던 두 사람 사이에 리콜남의 PT를 받던 여성회원의 다정한 문자와 같이 찍은 사진들이 오해의 불씨가 됐다. 설상가상으로 리콜남의 생일 이벤트를 준비한 X와의 만남 대신에 리콜남은 여성회원의 보디프로필 촬영에 동행하고, X가 직접 만든 케이크까지 던져버리는 행동으로 X에게 상처를 남겼다. 그럼에도 X는 리콜남을 이해하고 받아줬다.

하지만 두 사람이 헤어진 이유는 따로 있었다. 리콜남이 갑상선암에 걸린 것. X는 바쁜 시간을 쪼개서 진심으로 리콜남을 위해 챙겨줬다. 그런데 리콜남은 X가 몸이 아픈 자신 때문에 힘들어하는 것을 더 이상 볼 수 없어서 일부러 모진 행동과 말을 내뱉으며 정을 떼려고 했고, 결국 일방적으로 X에게 이별 통보까지 했다. 그렇게 리콜남과 X의 1년 8개월간의 뜨거운 사랑이 끝났다.

헤어지고 약 1년만에 ‘리콜 식탁’을 통해 X와 마주한 리콜남은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고, 눈물까지 보였다. 리콜남은 X에게 자신이 얼마나 큰 상처를 줬는지 알기에, 미안한 마음을 담아 진심으로 사과했다.



그러면서 리콜남은 X에게 “내 처지가 원망스러웠다. 아프다는 이유로 너를 방해할 수 없었다”고 당시의 심정을 전했고, X는 “왜 그걸 방해라고 생각했냐. 너가 사랑받는 걸 익숙해했으면 좋겠다. 사랑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 그만큼 사랑을 베풀 수도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두 사람은 헤어지고 나서야 느낀 감정들, 그 때는 이해할 수 없었던 일들을 이해하고 공감하기도 했다. 리콜남은 마지막으로 X가 좋아하는 캐릭터 인형과 커플링을 선물로 건넸다.

며칠 후, X의 대답을 듣기 위해 리콜플래너들과 만난 리콜남은 “1년 동안 마음에 담아뒀던 말을 다 전하고, 마음이 후련했다. 불편함도 많이 사라졌다”면서 한결 편안해진 모습으로 미소를 지었다.

모두가 두 사람이 재회에 성공하기를 소망했지만, X는 등장하지 않았다. 이어 X의 영상편지가 공개됐다. X는 최근 새로운 사랑을 시작했다고. X는 리콜남에게 “너를 만날 당시에 나는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가 없다. 마음도 몸도 건강하게 살 수 있기를 기도하겠다. 잘되길 바란다”는 말을 남겼고, 두 사람의 인연은 완전히 끝이 났다.

리콜남도 애써 눈물을 삼키며 담담하게 X의 선택을 받아들였다. 리콜남의 진심과 그 간절함을 알기에 리콜플래너들은 안타까워했다. 성유리와 장영란은 눈물까지 보였다. 

사진= KBS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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