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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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위' 막강 타선이 고작 2안타? '안경 에이스'가 끊은 롯데의 3연패

기사입력 2022.07.10 19:58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수원, 윤승재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안경 에이스’ 박세웅이 ‘7월 타율 1위’ KT 위즈 타선을 꽁꽁 묶었다. 

롯데 박세웅은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2차전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91개의 공을 던져 2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9-1 승리를 이끌었다. 박세웅도 시즌 6승(5패) 달성에 성공했다.

팀이 3연패에 빠져 있는 가운데, 박세웅이 연패 스토퍼의 역할을 해야 했다. 설상가상 7연승 중인 상대는 7월 타율 1위(0.312)의 막강 화력의 팀. 분위기도 타격감도 최고조인 팀을 상대로 연패를 끊어내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박세웅은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해냈다. 이날 박세웅은 KT의 강타선에게 2안타만 내주는 짠물 투구를 펼치며 타자들을 꽁꽁 묶었다. 여기에 타선의 7득점 지원까지 맞물리면서 박세웅은 시즌 6승과 팀의 연패 탈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었다. 

이날 박세웅은 최고 150km/h의 포심 39개와 127km/h와 141km/h를 넘나드는 슬라이더 28개, 최저 114km/h의 커브 17개가 KT 타선을 효과적으로 돌려 세웠다. 포크볼 6개도 스윙 타이밍을 뺏는 데 효과적이었다. 

큰 위기는 없었다. 1회와 2회를 삼자범퇴 이닝으로 넘긴 박세웅은 3회 1사 후 오윤석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후속타 없이 무실점 이닝을 이어갔다. 4회엔 2사 후 볼넷과 안타를 연속으로 내주며 위기를 내줬으나 역시 실점은 없었다. 

5회엔 선두타자 배정대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도루까지 내주며 1사 2루에 몰렸다. 그러나 박세웅은 심우준을 내야 뜬공으로 잡은 뒤, 조용호를 초구 플라이로 돌려 세우며 위기를 넘겼다. 6회 2사 후 몸에 맞는 볼 출루 위기도 문제없었다. 

박세웅은 여기까지였다. 6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한 박세웅은 7회 시작과 함께 나균안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그 사이 7득점의 지원을 받은 박세웅은 승리 투수 요건을 채웠고, 불펜진이 벌어진 리드를 끝까지 유지하며 승리, 팀의 3연패 탈출과 함께 박세웅도 시즌 6승의 감격을 맛봤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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