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전 야구 선수 홍성흔과 모델 김정임이 댄스 스포츠에 도전했다.
9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홍성흔과 김정임이 댄스 스포츠 대회에 참가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홍성흔과 김정임은 댄스 스포츠 대회를 앞두고 메이크업했고, 홍화철 군은 야구 시합 탓에 대회를 보러 가지 못하게 돼 아쉬워했다.
홍화철 군은 "그러고 보니까 엄마가 불만이 많더라. 엄마랑 맞춰서 해야 하는데"라며 말했고, 홍성흔은 "아빠는 방송댄스 스타일이었다"라며 해명했다. 홍화철 군은 "무슨 말인지 모르겠고 개인주의이다"라며 못박았다.
홍성흔은 "화철이랑 화리랑 스포츠 댄스를 배우게 하는 거 어떠냐"라며 제안했고, 홍화철 군은 "집안에서 전쟁이 터지길 바라냐. 우리 남매 사이가 얼마나 갈라져야 엄마 아빠는 우리 둘을 떼어놓을 거냐. 나는 내 여자친구랑 할 거다"라며 거절했다.
더 나아가 홍화철 군은 떠날 시간이 되자 김정임에게 뽀뽀로 작별 인사했고, "엄마 아빠 실격 당하는 거 아니냐. 엄마 얼굴에 빛이 나서 평가 못 하는 거 아니냐"라며 칭찬했다.
이후 홍성흔과 김정임은 대회장에 도착해 의상을 갈아입고 리허설했고, 남다른 비주얼을 뽐냈다. 박지우는 "제가 지금 여기서 이야기할 수 있는 이유는 공정성을 위해 심사를 빠졌다. 떨려도 정확하게 힘 있게 항상 커뮤니케이션해라"라며 응원했다.
홍성흔은 대회가 시작되기 전 "나를 다른 남자라고 생각해라. 좋아하는 연예인 누구냐"라며 물었고, 김정임은 손석구를 언급했다.
대회에는 30여 개 팀이 참가했고, 홍성흔과 김정임은 차차차로 일반부 단종목에 출전했다. 특히 홍성흔과 김정임이 한 달 반 동안 주 5일로 연습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홍성흔은 다채로운 표정으로 넘치는 끼를 발산했고, 김정임과 완벽한 호흡으로 팀워크를 자랑했다. 홍성흔과 김정임은 3개 팀 중 3위를 차지했고, 홍성흔은 "3위면 꼴찌이지 않냐. 잘했다. 당연한 거다"라며 기뻐했다.
김정임은 "그 곡에 맞춰서 끝까지 한 것만으로도 충분했던 것 같다"라며 감격했고, 홍성흔은 "자기 눈빛을 보는데 부부 생활에서 못 보던 눈빛들이 너무 많이 나왔다. 어디서 그렇게 끼를 부리냐"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홍성흔은 "신기한 건 제가 집에서 화리 엄마랑 말을 거의 안 한다. 이 대회를 앞두고 저도 모르게 교감을 하고 있더라"라며 밝혔고, 김정임은 "둘이 뭔가를 해나가면서 단합이 잘 되는 게 있더라. 굳이 이게 아니어도 같이 사는 부부는 같은 고을 쳐다보는 게 중요한 것 같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