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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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만 만나면 힘 솟는 호랑이들, 안방서 8연패 사슬 끊었다

기사입력 2022.07.09 02:11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KIA 타이거즈가 안방에서 짜릿한 역전승과 함께 8연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마지막 순간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혈투를 벌인 끝에 웃을 수 있었다.

KIA는 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7차전에서 5-3으로 이겼다. 8연패 탈출과 함께 시즌 39승 39패 1무로 5할 승률 회복에 성공했다.

KIA는 2회말 선취점을 뽑고 기선을 제압했다. 선두타자 황대인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1사 후 박동원의 2루타로 잡은 2·3루 찬스에서 김호령의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1-0으로 먼저 앞서갔다.

하지만 전날 9점 차 열세를 뒤집고 6연패에서 벗어났던 한화의 기세도 맹렬했다. 4회초 1사 1·2루에서 김인환이 3점 홈런을 쏘아 올려 스코어를 단숨에 3-1로 만들었다.

2회말 이후 잠잠하던 KIA 타선은 7회말 침묵을 깼다. 선두타자 박찬호, 이창진의 연속 안타와 김선빈의 볼넷으로 만루를 채운 뒤 나성범의 타석 때 한화 투수 김범수의 폭투로 3루 주자가 홈 플레이트를 밟아 3-2로 따라붙었다.

KIA는 계속된 무사 만루의 찬스를 살려냈다. 황대인의 2타점 적시타로 4-3으로 역전했다. 이어 1사 2·3루에서 박동원의 희생 번트로 3루 주자가 득점하면서 5-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KIA는 이후 필승조를 가동해 한화의 추격을 잠재웠다. 전상현과 정해영이 각각 8, 9회를 실점 없이 틀어막았다. 정해영은 9회초 2사 1·3루의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한화 캡틴 하주석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KIA는 올 시즌 한화와의 상대 전적에서 7승 무패의 절대 우위를 이어가며 주말 3연전 스윕, 최소 위닝 시리즈를 겨냥하게 됐다. 선발투수로 나선 이의리는 4회초 3점 홈런 허용에도 7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키고 시즌 5승을 따냈다.  

사진=KIA 타이거즈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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