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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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1경기 출전' FW, 가나에서 뛸 수 있는 이유는?

기사입력 2022.07.08 20:30 / 기사수정 2022.07.08 20:09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리나라와 만나게 될 가나 대표팀이 여러 국적의 선수들을 귀화시키고 있다.

그 중에는 다른 나라에서 데뷔한 선수도 있다. 이미 본국에서 데뷔한 선수가 국적을 변경해도 국가대표로 뛸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최근 가나는 스페인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이냐키 윌리엄스의 귀화 소식을 발표했다. 이냐키는 별 문제가 없다면 카타르 월드컵에 스페인 대표가 아닌 가나 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주목할 점은 이냐키가 이미 스페인 국가대표로 출전한 경험이 있다는 점이다. 이냐키는 지난 2016년 5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의 경기에서 스페인 성인 대표팀 데뷔전을 치렀다. 

어느 한 국가의 대표로 뛴 적이 있는 선수는 다른 나라로 귀화해도 그 국가의 대표로는 뛸 수 없었다. 선수들이 여러 국가의 대표로 뛰는 걸 막기 위해서였다.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 라슬로 쿠발라 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최소 2개 이상의 국가대표로 활동했다. 20세기 중반까지만 해도 흔한 일이었지만 무분별한 차출을 막기 위해 규제가 들어갔다.

하지만 최근 조금씩 규제가 완화되고 있다. 2020년 FIFA(국제축구연맹)는 귀화에 대한 규정을 변경했다.

경기를 뛰었더라도 마지막 경기가 최소 3년 전이면서 만 21세 이하에 3경기 이하로 뛴 선수들은 귀화 후에도 국가대표로 뛸 수 있다. 월드컵 본선 경기에 참가한 경우에는 귀화가 불가능하다. 단, 월드컵 예선 경기였다면 가능하다.

이냐키의 경우 1994년 6월생으로 현재 만 28세다. 스페인 대표팀 데뷔전을 치렀던 2016년 5월에는 딱 만 21세였다. 6년 전 경기였고, 월드컵 본선 경기도 아니었다. 이냐키의 가나 귀화는 규정상 전혀 문제가 없다. 

한편, 가나는 이냐키 외에도 타리크 램프티, 모하메드 살리수 등 여러 명의 선수들을 불러들이고 있다. 조별 리그 2차전에서 가나를 상대해야 하는 파울루 벤투호에게는 부담이다. 특히 이냐키의 빠른 드리블 돌파를 막아내야 할 수비진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사진=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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