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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롭 있는 리버풀 갈걸...'前 독일 최고 재능'의 후회

기사입력 2022.07.07 13:49 / 기사수정 2022.07.07 13:49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마리오 괴체가 리버풀에서 스승 위르겐 클롭과 재회하지 않은 걸 후회했다.

괴체는 7일(한국시간) 독일 매체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생각해 보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복귀가 아닌 리버풀 이적을 택할 걸 그랬다"고 언급했다. 2016년 여름 리버풀의 클롭 감독은 당시 바이에른 뮌헨 소속이던 괴체의 영입을 추진했다.

클롭과 함께 도르트문트에서 전성기를 보낸 괴체는 2013년에 많은 기대를 안고 B.뮌헨으로 이적했지만 기대만큼의 성장세를 보여주지 못했다. 이후 리버풀이 출전 시간을 위해 팀을 떠나려고 하는 괴체에게 관심을 보였지만 괴체는 도르트문트 복귀를 택했다.

이 선택에 대해 괴체는 "클롭 감독이 있었지만 리버풀은 2015/16시즌을 리그 8위로 마감하면서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권도 얻지 못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당시 리버풀은 딱 한 번 부진했던 게 아니라 그전부터 수년간 리그 상위권에 머물던 클럽이 아니었다. 반면 도르트문트는 토마스 투헬 감독 지도 아래에서 최고의 시즌을 보내며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고 밝혔다.

시간이 흘러 괴체는 "하지만 클롭 감독은 이전에도 그랫듯이 리버풀에서 무언가를 만들고 있었다. 지금 돌이겨 보면 그때 리버풀로 이적하는 게 더 나았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친정팀 도르트문트에 복귀한 후에도 괴체는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과거 독일 최고 유망주로서의 모습을 꾸준히 보여주지 못했고 2020년에 계약이 만료돼 PSV 에인트호번으로 떠났다.

반면 리버풀은 클롭의 지도하에 성장해나가면서 2019년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시작으로 프리미어리그와 FA컵 등 많은 대회에서 우승에 성공해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유럽 최강의 팀 중 하나로 거듭났다.

사진=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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