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승재 기자) 8연승, 키움 히어로즈가 패배를 잊었다. 반면, 한화 이글스는 4연패에 빠지며 승리를 잊었다.
키움 히어로즈는 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1차전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키움은 8연승에 성공, 아직 경기를 치르지 않은 선두 SSG 랜더스와의 경기차를 0.5경기까지 좁히며 선두 도약에 박차를 가했다. 반면, 한화는 4연패에 빠지며 9위 NC 다이노스와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
선발 최원태가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1실점으로 호투한 가운데, 2회 김웅빈의 역전 적시타가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한화는 새 외국인 선발 페냐가 3⅔이닝 2실점을 기록하고 불펜진도 남은 7⅓이닝 동안 한 개의 안타만을 내주며 호투했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며 패했다.
먼저 웃은 팀은 한화였다. 1회초 김태연의 홈런으로 선취점을 올렸다. 김태연은 최원태의 138km/h짜리 슬라이더를 퍼올려 120m짜리 좌월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이후 한화는 정은원의 안타와 김인환의 안타, 이진영의 2루타로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홈으로 쇄도하던 김인환이 상대 중계 플레이의 보살에 막혀 득점이 무산됐다.
위기를 넘긴 키움은 2회말 바로 역전에 성공했다. 2사 후 이병규가 2루타로 출루하고 이지영이 볼넷으로 출루한 1,2루 기회에서 김웅빈의 좌중간 2루타가 터지면서 2-1 역전을 만들었다.
이후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으로 흘러갔다. 4회초 한화가 선두타자 정은원의 안타와 이진영의 볼넷으로 1사 1,2루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타의 병살로 기회가 무산됐다. 4회말엔 키움이 선두타자 송성문의 볼넷과 이지영의 실책 출루로 2사 1,3루를 맞았지만 득점은 없었다.
키움은 7회말 선두타자 이병규의 안타와 이지영의 희생번트, 김웅빈의 볼넷으로 1사 1,2루 달아날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이후 두 타자가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며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한화도 기회를 잡지 못했다. 결국 키움이 2-1로 승리하면서 한화전 스윕승과 함께 8연승을 달렸다.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