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 윤승재 기자) “아직도 긴장을 많이 한 것 같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의 2일 투구 내용에 대해 이야기했다.
벤자민은 지난 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9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며 KBO리그 데뷔 첫 승을 따냈다. 첫 5이닝 이상 소화에 첫 퀄리티스타트도 함께 기록했다.
이날 벤자민은 최고 148km/h의 포심(41개)과 슬라이더(17개), 커터(12개), 커브(10개), 투심(4개), 체인지업(3개)로 두산 타선에 삼진 9개를 잡아냈다. 볼넷은 단 2개. 최근 데스파이네의 부진과 선발진의 체력 저하로 고민이 많았던 KT 선발진의 숨통을 터주는 벤자민의 호투였다.
이튿날(3일) 만난 이강철 감독 역시 벤자민의 호투에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이 감독은 “전반적으로 좋았다. 직구가 생각보다 좋았고, 왼손 타자를 상대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라며 벤자민의 활약을 칭찬했다.
다만 이 감독은 “아직도 긴장을 많이 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어제 긴장했는지 템포가 조금 조급했다. 보크도 한 번 범했는데 보크 위험이 있는 동작도 한 차례 더 있었다”라며 벤자민의 전날 투구를 돌아봤다.
이강철 감독은 “그래도 전반적으로 좋았다. 아직 한국 선수들을 많이 상대하지 않아서 완벽하진 않지만, 한 번씩 상대하고 한 바퀴씩 돌면 더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구위는 좋으니 긴장만 덜했으면 좋겠다”라면서 벤자민을 격려했다.
사진=KT 위즈 제공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