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4.07 15:29 / 기사수정 2011.04.07 15:29
맨유는 7일(이하 한국시각) 스템포드 브릿지에서 열린'2010/11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전반 24분 루니의 결승골에 힘입어 첼시를 1-0으로 물리쳤다.
하지만, 문제는 후반 인저리 타임에 발생했는데 첼시의 미드필더 하미레스가 파트리스 에브라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지만 주심은 파울을 선언하지 않았다.
만일 페널티킥이 선언되어 동점으로 경기를 마쳤다면 2차전의 부담감을 조금이나마 덜할 수 있었다.
첼시의 페트르 체흐 골키퍼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TV를 통해 중계되었을 것이다. 그 장면은 한 사람 빼고 모두 봤다"라며 불만을 표시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역시 "에브라의 반칙은 확실했다고 생각한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보통 오심은 경기의 일부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다반사지만 유독 맨유-첼시 경기에서 많은 오심이 쏟아진 바 있다.
지난 3월 2일 리그 18라운드에서 첼시의 수비수 다비드 루이스가 경기 중 하비에르 에르난데스, 웨인 루니를 향해 경고성 반칙을 연발했지만 단 한 번도 경고를 받지 않았다. 이미 한 차례의 경고를 받고 있었기에 만일 퇴장을 당했다면 흐름은 뒤바뀔 수 있었다.
당시 퍼거슨 감독은 "3년째 주심의 판정 때문에 피해를 보고 있다"며 주심을 강하게 질책했다.
지난해 4월 3일 열린 '2009/1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에서는 후반 34분 디디에 드로그바의 골 장면이 논란의 중심이 됐다. 어느 누가 봐도 명백한 오프사이드였던 상황에서 부심은 오프사이드 깃발을 들어올리지 않았다.
결국, 드로그바의 결승골은 첼시의 리그 우승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이와 같은 빅경기에서 연이은 오심 논란은 선수들과 팬들에게 결코 환영받을 수 없다. '오심은 경기의 일부'라는 말이 항상 통용되어서는 안 된다. 잇따른 판정 논란을 해결하기 위해 뚜렷한 대책이 제시되어야 할 시기다.
[사진 = 안첼로티 감독 ⓒ 첼시 공식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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