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4.07 14:38 / 기사수정 2011.04.07 14:38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두산 베어스의 외국인 투수 라몬 라미레즈가 '퇴출 용병 1호'의 불명예를 얻었다.
두산은 7일, 라미레즈를 최종적으로 퇴출한다고 밝혔다. 지난 6일 본인에게 퇴출 사실을 알렸고 새로운 외국인 선수를 물색하게 됐다.
베네수엘라 출신의 라미레즈는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1승 1패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했다. 빅 리그 무대를 밟았던 라미레즈는 두산 선발의 한 축을 맡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국내 리그 적응에 실패했다.
지난달 15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 등판한 라미레즈는 4이닝 동안 안타 9개를 맞으며 5실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22일 경기에서도 1⅓이닝 동안 무려 9실점을 내주는 최악의 피칭을 펼쳤다.
지난 1일 경찰청과의 연습 경기에 등판해 마지막 시험무대를 가졌지만 4⅓이닝 동안 11안타의 물매를 맞으면서 5실점을 내줬다. 기대와는 달리 '배팅볼' 수준의 구위를 보여준 라미레즈는 정규리그에서 등판하지 못하고 쓸쓸하게 짐을 싸게됐다.
현재 두산은 마운드의 기둥인 김선우가 흔들리고 있고 일본에서 돌아온 이혜천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선발 보완을 위해 두산은 최대한 빨리 대체 용병을 찾을 예정이다.
[사진 = 라몬 라미레즈 (C) 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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