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공격수 황희찬이 2022/23시즌부터 등번호 11번을 달고 경기에 나서게 됐다.
울버햄튼은 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일부 선수들의 등번호 변경이 있음을 전달했다. 울버햄튼은 "황희찬과 파비오 실바는 2022/23시즌에 앞서 새로운 등번호를 배정받았다"고 발표했다.
먼저 "울버햄튼 첫 시즌에서 등번호 26번을 배정받았던 황희찬은 임대생 프란시스코 트린캉의 등번호였던 11번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등번호 11번은 황희찬이 RB 라이프치히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서 달고 뛰었던 번호"임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실바는 존 루디의 이적으로 공석이 된 21번 유니폼을 입게 될 것이다. 번호가 바뀌기 전에 2022/23시즌 황희찬과 실바의 유니폼을 구매한 팬들은 매장에서 무료 교환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지난해 여름 분데스리가의 라이프치히에서 울버햄튼으로 임대를 떠난 황희찬은 시작부터 울버햄튼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데 성공했다.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에서 데뷔골 득점에 성공한 것을 포함해 리그 6경기에서 4골을 넣으며 9월 울버햄튼의 이달의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후 울버햄튼은 지난 1월 황희찬의 이적 조항을 발동해 1400만 파운드(약 220억 원)를 지불하고 완전 영입하기로 결정했다.
울버햄튼의 기술 이사 스콧 셀러스는 "황희찬은 빠르게 적응하면서 우리가 기대했던 것을 보여줬다. 황희찬은 선수들뿐만 아니라 클럽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환상적인 선수로 울버햄튼에서 길고 성공적인 경력을 쌓을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대표팀의 6월 A매치 일정과 지난달 30일에 3주간의 군사 기초 훈련을 수료한 황희찬은 곧 울버햄튼의 프리시즌 훈련에 합류해 새로운 등번호와 함께 2022/23시즌을 준비할 예정이다.
사진=울버햄튼 공식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