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지난 5월 말 대한민국을 방문해 화제를 몰고 다녔던 브라질 대표팀 공격수 히샬리송이 다시 한번 대한민국을 방문할 전망이다.
영국 언론 디 애슬레틱은 1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가 에버튼 공격수 히샬리송 영입 절차를 모두 마쳤다고 전했다.
언론은 "토트넘이 에버튼과 히샬리송의 6천만파운드(약 941억원)의 이적 계약을 완료했다. 히샬리송은 이날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했고 토트넘과 5년 계약을 체결하며 합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에버튼은 지난 수요일(6월 27일) 토트넘이 히샬리송의 이적료로 제안한 4천만 파운드(약 627억원)를 거절했다. 이후에 제안은 크게 상승해 6천만파운드까지 올랐다. 또 다른 구단이 늦게 그에게 흥미를 보였지만 토트넘의 절차를 막을 순 없었다"라고 전했다. 다른 언론들은 첼시가 히샬리송 영입전에 뒤늦게 참전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히샬리송은 지난 2018년 에버튼에 합류해 활약했지만, 유럽 대항전 출전을 원했다. 토트넘은 지난 2021/22시즌 4위를 차지하며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내 히샬리송에게 도전의 무대를 열어줄 팀으로 꼽혔고 토트넘 역시 스쿼드 확충이 필요해 서로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
히샬리송은 지난 시즌 30경기에 나서 10골을 넣어 에버튼의 극적인 잔류를 이끌었다. 그는 에버튼 전에 왓포드에서도 활약했는데 에버튼 이적 당시 4천만파운드의 이적료에 10% 셀온(다음 이적 시 이적료의 일부분을 얻는 조건) 조항을 넣어 이번 토트넘의 이적료 6천만파운드 중 10%인 6백만 파운드(약 94억원)는 왓포드로 넘어간다.
에버튼의 구단 상황도 히샬리송 판매가 불가피했다. 에버튼은 현재 FFP(재정적 페어플레이)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주요 선수들을 판매해 장부상의 균형을 맞춰야 했다. 케빈 텔웰 에버튼 새 단장은 히샬리송 판매를 결정했고 이제 그를 대체할 자원을 찾아야 하는 숙제를 안았다.
토트넘은 히샬리송을 품으면서 손흥민, 해리 케인, 데얀 쿨루셉스키, 루카스 모우라와 함께 5명의 주요 공격진 조합을 구성했다. 공격진 어느 곳에서든 설 수 있는 히샬리송은 지난 시즌 손흥민, 케인, 쿨루셉스키와 후보 자원의 퀄리티에 큰 차이를 보였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토트넘은 오는 7월 중순 방한해 팀 K리그와 스페인 라리가 명문 팀 세비야와 함께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시작으로 2022/23시즌 프리시즌을 시작한다. 히샬리송도 손흥민, 케인과 함께 방한할 전망이다. 그는 지난 5월 브라질 대표팀 소속으로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과의 친선 경기를 위해 방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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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