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키스 식스 센스' 김지석이 '으른미' 가득했던 직진 로맨스를 마무리 지었다.
디즈니+의 오리지널 '키스 식스 센스'는 입술이 닿기만 하면 미래가 보이는 예술(서지혜 분)과 오감이 과도하게 발달한 초예민 민후(윤계상)의 아찔한 로맨스를 그린 작품으로, 극 중 김지석은 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상을 휩쓴 천재적 영화감독이자 홍예술의 전 남자친구 이필요로 분했다.
홍예술을 향한 이필요의 순애보는 극 초반부터 이목을 사로잡았다. 상을 받으면 청혼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한국에 돌아온 만큼, 그는 수많은 미디어 업계의 러브콜을 고사한 채 홍예술이 일하는 제우기획을 찾았고, 자신을 밀어내는 홍예술에도 끊임없이 마음을 두드리는 솔직 당당함으로 '직진캐'의 탄생을 알리며 보는 이들에게 설렘을 안겼다.
감독으로서 일을 할 때는 냉철하고 이성적인 완벽주의자지만, 홍예술 앞에만 서면 달달한 눈빛, 다정한 말투, 온화한 미소를 장착, 홍예술 한정 로맨티스트로 변신하는 이필요의 따뜻한 면면들은 '심쿵'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천천히 조심스럽게 다가가는 스윗함부터 기다릴 줄 아는 어른스러움까지 이필요의 성숙한 연애법이 수많은 시청자들의 오감을 깨우며 육감을 자극한 것.
하지만 사랑하기 때문에 끝내 홍예술을 보내주기로 결심, 애써 담담한 척 물러서는 이필요의 모습은 진한 여운을 남기며 울컥함을 자아냈고, 김지석은 이러한 이필요를 통해 애절하고 애틋한 로맨스를 빈틈없이 완벽히 표현해내며 '순애보 끝판왕'에 등극, 마지막까지 활약을 펼치며 또 하나의 '인생캐'를 적립했다.
이렇듯 찰떡같은 캐릭터 소화력을 바탕으로 이번에도 자신의 역량을 아낌없이 발휘한 김지석은 "신선한 소재와 흥미로운 장르의 '키스 식스 센스'와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시청자들로 하여금 사랑했던 사람에게 우리는 과연 어떤 사람으로 기억될까, 그리고 우리가 사랑했던 사람은 그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고 있을까 한 번쯤 떠올려보게 했다면 그저 기쁠 것 같고, 그러한 지점을 필두로 만든 인물 '이필요'가 공감을 얻어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키스 식스 센스'를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고, 디즈니 플러스를 통해 수차례 정주행하며 많이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감사하다"라는 애정 담긴 종영 소감과 함께 '키스 식스 센스' 그리고 '이필요'를 떠나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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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