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첼시의 레전드 페트르 체흐가 새롭게 바뀌려는 클럽을 위해 직책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했다.
첼시는 2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기술 및 성과 자문 위원인 체흐가 오는 6월 30일로 직책에서 사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2019년 7월 현역에서 은퇴한 체흐는 곧바로 첼시의 기술 위원으로 부임했다.
이어 "3년 전 부임한 체흐는 경기력을 포함한 클럽의 축구 전체의 문제에 대해 조언과 지도를 제공함과 동시에 성인 팀과 아카데미 팀 간의 연계를 강화해왔다"며 체흐의 공헌도를 알렸다.
체흐는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3년 동안 첼시에서 이 역할을 맡을 수 있었던 건 큰 영광이었다. 첼시에 새로운 구단주가 오게 됐으니 지금이 내가 물러나아야 할 적기라고 생각한다. 첼시가 새로운 구단주와 함께 훌륭한 위치에 있게 된 것에 만족하며 경기장 안팎에서 첼시의 미래가 성공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떠나는 이유를 밝혔다.
새로운 첼시 구단주인 토드 보엘리는 "체흐는 첼시 가족의 중요한 구성원이다. 우리는 체흐가 사임하기로 한 결정을 이해하며 고문 위원으로서 체흐의 클럽과 지역 사회에 대한 공헌과 헌신에 감사한다. 우리는 체흐의 앞날에 행운이 있기를 빈다"며 작별 인사를 전했다.
지난달 30일 첼시는 미국의 억만장자 보엘리가 이끄는 컨소시엄에 인수되면서 새로운 구단주를 맞이했다. 이후 로만 아브라모비치 전 구단주와 함께 했던 가이 로렌스 CEO, 브루스 벅 회장, 마리나 그라노브스카이 디렉터 그리고 체흐까지 차례로 첼시를 떠나면서 새로운 변화를 예고했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