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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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2회 등판 두 번에 '4승' 싹쓸이, LG 이민호 "비시즌 잘 준비한 덕에.."

기사입력 2022.06.26 20:33 / 기사수정 2022.06.26 20:35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수원, 윤승재 기자) LG 트윈스 투수 이민호가 주 2회 등판에서 2승을 챙기며 승승장구했다. 

이민호는 2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97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7승(4패)을 챙겼다. 

이날 이민호는 130~143km/h를 넘나드는 슬라이더(51구) 위주의 피칭으로 KT 타선을 돌려 세웠다. 최고 149km/h의 직구는 32개로, 슬라이더보다 적었다. 투심(9개)과 커브(3개), 체인지업(2개)도 있었지만 비율은 적었다. 

6월 초순경 치른 두 경기에서 11이닝 11실점하며 주춤했던 이민호는 지난 21일 한화전 5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반등에 성공한 뒤, 이날 26일 6이닝 1실점 완벽투를 선보이며 부활에 성공했다. 주 2회 등판에서 모두 승리를 거둔 이민호였다. 

벌써 주 2회 등판이 두 번이나 있었다. 그리고 이 주 2회 등판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4승을 챙겼다. 5월 10일 한화전과 15일 KIA전서도 2승을 거두며 승승장구했다. 선발투수로선 4일 휴식 후 등판이 힘들지만, 이민호에겐 달랐다. 



경기 후 이민호는 “주 2회 등판을 의식하지 않았고 투수 로테이션을 돈다는 것에만 초점을 뒀다”라면서 “시즌 전부터 한 시즌을 버틸 체력을 키웠고, 시즌을 치르다보니 좋은 활약이 이어지는 것일뿐 주 1회 등판과 루틴도 비슷하고 다를 건 없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말그대로 하루 덜 쉬는 것뿐이다. 하루 덜 쉰다고 큰 차이는 없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민호는 데뷔 후 KT전(4경기) 승리가 한 번도 없었다. 이번에 5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다. 사실 LG의 주중 경기가 한 차례 우천취소되면서 이민호의 일요일 등판도 무산될 뻔했다. 하지만, 이민호는 그대로 주 2회 로테이션을 지키며 26일 KT전 마운드에 올랐고, 고대했던 KT전 첫 승의 감격을 맛봤다. 이에 그는 “KT전 승리가 없어서 한 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많았다”라고 이야기했다. 

시즌이 절반도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 7승을 거뒀다. 이 페이스대로라면 생애 첫 두 자릿수 승리는 시간문제일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이민호는 “의식을 안 하려고 한다. 승리보단 많은 이닝을 소화하는 것이 목표다. 그래도 승수는 더 많이 쌓고 싶다. 시즌이 많이 남았으니 열심히 하면 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수원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DB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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