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백민경 인턴기자) ‘라디오스타’ 백지영이 딸의 노래, 춤 실력을 평가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백지영, 박정현, 양지은, 엄지윤이 함께하는 ‘Song 맞은 것처럼’ 특집으로 꾸며졌다.
2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라디오스타’는 5.3%(이하 수도권 기준)로 동시간대 가구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은 1.9%로 역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최고의 1분은 ‘백지영이 6살 딸 하임의 예사롭지 않은 리듬감을 자랑하는 장면’으로, 가구 시청률 6.8%까지 치솟았다.
백지영은 "딸이 노래를 잘할 거라 기대했는데 음감이 너무 없다. 오디션 프로그램을 하면 7, 8세들이 기가 막히게 노래한다. 그걸 보면서 음감이 없다는 걸 확인한다"며 실망감을 내비쳤다. 그러면서도 "리듬감은 엄청나다. 춤추는 걸 좋아하는데 골반을 빼는 걸 알려주지 않았는데 춘다"며 뿌듯해했다.
또한 백지영은 트로트 F4의 노래하는 모습만 보고 성향을 맞췄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날 양지은과 엄지윤의 노래만 듣고 성향을 제대로 짚어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어 엄지윤은 '상큼 보이스' 때문에 애절한 노래를 할 수 없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에 백지영은 성형외과 실장님으로 빙의, 소름 돋는 구강구조 분석력과 해결책을 제시해 웃음을 안겼다.
백지영은 해외 공연 러브콜을 많이 받고 있다고 근황을 공개했다. 그는 ‘내 귀에 캔디’가 글로벌 떼창곡이 됐다고 얘기했다. 역대 베스트 파트너로는 이국주를 꼽으며 빡빡한 공연 스케줄 때문에 소속사 대표가 ‘내 귀에 캔디’ 파트너를 대신하고 있다고 전했다. 백지영은 “요즘 대표가 라이브 욕심을 낸다”라고 폭로해 일동을 폭소케 했다.
이어 잊을 수 없는 북한 공연에 오르기 전 청와대에서 걸려온 전화를 보이스피싱으로 오해했다고 고백해 웃음을 더했다.
7년 만에 재출격한 박정현은 솔직 입담을 뽐내며 MC 김구라가 선정한 3대 '예능 노잼 블랙리스트'에서 탈출하는 데 성공했다. '요정' 별명을 가진 다른 연예인을 본 적 없다는 MC 안영미의 말에 정재형을 언급해 폭소케 했다. 이어 1집 곡 작업 당시 만났던 윤종신 특유의 가벼움을 완벽 모사해 웃음을 유발했고, 온라인에서 밈으로 화제를 모은 ‘박정현 거지설’을 셀프 소개해 웃음을 더했다.
또 박정현은 자신의 대표 히트곡 ‘꿈에’의 고음 파트 때문에 녹음 과정부터 매우 힘들었다며 “왜 하필 이 곡이 히트곡인지”라고 하소연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어 ‘꿈에’ 뮤비 촬영 당시, 합창단을 연기할 단역 연기자 50명을 섭외했으나 2002년 월드컵 경기와 맞물려 나타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개인 스태프와 팬클럽까지 총동원했다. 15명이 띄엄띄엄 채웠다”라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미스트롯2’ 진에 빛나는 양지은은 첫 ‘라스’ 출연을 위해 남편과 에피소드 및 개인기 리스트를 정리, 열정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제주도 사투리 버전 ‘꿈에’와 흥보가를 선보였다. 양지은은 한때 아이돌 데뷔를 꿈꿔 제주도에서 상경해 오디션을 봤던 일화를 털어놨다. 이어 베이비복스 ‘Killer’ 댄스를 공개했으나, '뚝딱이' 몸동작으로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다.
양지은은 ‘미스트롯2’ 진이 되기까지 우여곡절 스토리를 들려줬다. 그는 참가하기 전 본 사주에서 “스크래치가 나야 1등 한다더라. 추가합격 연락받은 뒤, 무속인에게 바로 전화 왔다”며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이어 3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은 아버지를 위해 21살에 신장이식 수술을 하면서 국악 외길 인생을 포기한 가슴 뭉클한 사연을 고백했다. 또 ‘미스트롯2’에 출전하는 양지은을 홍보하고자 아버지가 명함을 제작했다고 털어놔 감동을 자아냈다.
유튜브 ‘숏박스’의 히로인 엄지윤 역시 신스틸러로 맹활약했다. 그는 “’라스’ 섭외 전화를 받았을 때와 김유정과 동반 광고 촬영으로 인기를 실감했다”고 밝혔다. 하이퍼 리얼리즘 연기의 장인답게, 엄지윤은 상황별 메이크업 아티스트 연기를 디테일하게 선보여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여기에 부캐 ‘엄지렐라’까지 소환해 웃음을 더했다.
이어 엄지윤은 ‘숏박스’ 제작 비하인드를 탈탈 털었다. 특히 엄청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장기연애’ 시리즈 중 ‘모텔대실’ 에피소드를 촬영하러 모텔을 방문했다는 그는 “남자 둘에 여자 하나라서 기겁하시더라. 셋 다 에로배우처럼 생겼다”고 밝혔다. 또 ‘놀면 뭐하니?’의 프로젝트 그룹 WSG워너비 블라인드 오디션 때 유니크한 하관 때문에 정체가 금방 들통났던 에피소드를 이야기해 주목받았다.
이날 WSG워너비 엄지윤과 ‘R&B의 요정’ 박정현이 나탈리 콜의 ‘L-O-V-E’ 듀엣 무대를 펼쳤다. 두 사람은 감미로운 보이스로 겹겹이 쌓은 화음으로 4MC와 게스트들의 고막을 제대로 힐링시켰다.
방송 말미에는 소유진, 박군, 김다현, 서동주가 출동하는 ‘나의 갓생일지’ 특집이 예고됐다. ‘나의 갓생일지’ 특집은 오는 29일에 방송된다.
사진 = MBC '라디오스타'
백민경 기자 bett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