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 윤승재 기자) KT 위즈가 박병호의 20호포 및 3타점 활약에 힘입어 '6월 승률 1위' NC 다이노스를 꺾었다.
KT 위즈는 2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서 8-1로 승리했다. 이로써 KT 위즈는 2연승을 달리며 33승33패2무 5할 승률을 회복했다. NC는 연승 행진이 2에서 끊겼다.
이날 KT는 사령탑 없이 경기를 치렀다. 이날 오전 이강철 감독이 맹장염 수술로 입원하면서 현장을 지휘하기 어려워졌기 때문. 하지만 KT는 김태균 수석코치의 지휘 하에 안정을 찾으며 승리를 따냈다.
선발 엄상백이 6이닝 동안 2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한 가운데, 박병호가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알포드의 3점포와 김준태의 솔로포도 승리의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반면 NC는 이재학이 3⅔이닝 4피안타 4사사구 5실점(3자책)으로 조기강판되며 어려운 경기를 이어갔다. 타선에선 1회 손아섭의 3루타 및 이명기의 희생플라이를 제외하면 별다른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먼저 웃은 팀은 NC였다. 1회초 선두타자 손아섭이 3루타로 출루한 가운데, 이명기가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렸다. 반면 KT는 3회까지 안타 없이 볼넷 1개만 생산하는 등 선발 이재학에게 꽁꽁 묶이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KT는 4회말 5득점 빅이닝을 만들며 점수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김민혁이 상대 1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가운데, 강백호와 박병호의 연속 안타가 연달아 나오면서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알포드가 3점포를 쏘아 올리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KT는 2사 후 오윤석과 심우준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만루 기회에서 조용호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달아났다. 이후 KT는 5회 박병호와 김준태의 솔로포로 2점을 더 달아나며 쐐기를 박았다. 특히 박병호는 이번 홈런으로 KBO리그 최초의 9시즌 연속 20홈런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KT는 6회말 김민혁의 안타와 강백호의 몸에 맞는 볼로 기회를 만든 뒤, 박병호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NC는 7회초 2사 후 김주원의 땅볼 출루 및 폭투, 서호철의 볼넷으로 1,2루 득점 기회를 만들었으나 후속타는 없었다.
이후 KT가 리드를 끝까지 지키면서 경기를 마무리, 8-1 승리를 확정지으며 5할 승률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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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