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공격수 마이클 오언이 지난 첼시전에서 경기력이 나쁜 것은 아니었다며 이번 챔스를 앞두고 설욕을 다짐했다.
맨유는 오는 6일(이하 한국시각) 첼시의 홈구장 스템포드 브릿지에서 열리는 '2010/11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첼시와 격돌한다.
맨유는 최근 첼시를 상대로 절대적인 열세를 보여왔다. 지난 시즌 두 차례의 리그 경기에서 모두 패한 데 이어 지난 3월 2일 18라운드에서 역시 웨인 루니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다비드 루이스, 프랭크 램파드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1-2로 역전패했다.
특히 원정에서의 성적은 매우 심각하다. 맨유는 스템포드 브릿지에서 최근 10시즌 동안 단 한 차례도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첼시 원정 징크스'를 탈피하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부상에서 돌아와 출전 준비를 갖춘 오언은 맨유가 첼시에게 이길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지난 첼시전에서의 좋은 경기력을 예로 들었다.
오언은 4일 맨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내가 맨유로 이적한 이후 첼시전 결과는 매우 의외였다. 결코, 압도당했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지난 리그 경기에서도 1-0으로 앞서고 있었는 데 결국 아무 것도 얻지 못했다. 다시는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첼시전은 올 시즌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준 경기 중에 하나다. 어떤 팀도 첼시의 홈에서 그런 모습을 보이기는 힘들다. 아쉽게도 좋은 결과를 내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우리가 이길 것이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번 시즌 잦은 부상으로 리그에서 6경기 1골에 그치고 있는 오언은 재계약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사진 = 마이클 오언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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