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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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8R 종합] 리켈메, 베론과의 라이벌 대결 승리

기사입력 2011.04.05 09:48

윤인섭 기자

-아르헨티나 후기리그 8R 종합-

[엑스포츠뉴스=윤인섭 기자] 후안 로만 리켈메가 두 경기 연속골을 터트린 보카 후니오르스가 후안 세바스티안 베론의 에스투디안테스를 물리치고 리그 2연승을 기록했다.

리베르플라테는 킬메스 원정에서 승리를 거둬 선두 에스투디안테스와 승점 동률의 2위로 올라섰고 벨레스는 올림포를 물리치고 리그 4연승의 상승세로 초반 부진에서 벗어나 어느덧, 리그 4위까지 올라왔다.

선두 에스투디안테스의 패배로 아르헨티나 리그는 1위부터 10위(반피엘드)까지 승점 차이가 단 3점에 이르는 치열한 각축전이 되었다.

리켈메의 완벽 부활, 보카는 에스투디안테스에 2-1 승

리켈메의 마법이 다시금 보카의 승리를 불렀다.

4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라 봄보네라' 경기장에서 열린 '네스토르 키르츠네르' 클라우수라 8라운드, 보카 후니오르스와 에스투디안테스 라플라타의 경기는 홈팀 보카의 2-1 역전승으로 끝났다.

지난주, 환상적인 프리킥 골로 보카의 무승행진을 끝낸 리켈메는 이날도 정교한 킥과 화려한 개인기를 앞세워 보카를 승리의 길로 인도했다.

전반 8분, 박스 외곽 30m지점 왼쪽 모서리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에서 각도 큰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에스투디안테스의 문전을 위협한 리켈메는 전반 14분, 아크써클 정면 약 25m 지점에서 자신이 얻어낸 프리킥을 직접 슈팅으로 연결, 날카로운 곡선을 그린 공은 에스투디안테스의 골문 오른쪽 모서리를 정확히 꿰뚫었다.

에스투디안테스는 전반 6분, 팀의 새로운 주포 에르난 로페스가 라울 이베르비아의 크로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뽑았지만, 리켈메의 프리킥 골과 경기 종료직전, 루카스 비아트리에 헤딩 결승골을 허용해 뼈아픈 원정 패배를 당했다.

부진했전 마르틴 팔레르모를 대신해 후반 중반 교체 투입된 비아트리는 후반 44분, 파블로 모우체의 크로스를 다이빙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보카에 드라마틱한 결승골을 안겼다.

한편, 에스투디안테스의 베론은 정교한 롱 패스와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리켈메에 맞섰으나 경기를 뒤집기에는 다소 평범한 활약이었다.

보카는 이날 승리로 리그 순위를 15위로 끌어올렸다. 그러나 선두 에스투디안테스와 승점 차가 5점에 불과할 정도로 상위권 경쟁이 치열해 지금의 상승세를 지속한다면, 상위권 진출도 그리 먼 일은 아니다.

리베르플라테, 킬메스 꺾고 리그 2위 등극

리베르는 팀의 풀백, 파울로 페라리의 환상적인 결승골로 킬메스 원정에서 승리를 거뒀다.

4일 오전, 킬메스의 쎈테나리오 경기장에서 열린 킬메스와 리베르플라테의 경기는 리베르의 1-0 승리로 끝났다.

리베르는 전반 13분, 디에고 부오나노테-마티아스 알메이다-왈테르 아쎄베도-에릭 라멜라-파울로 페라리 등이 무려 13차례에 걸친 패스플레이로 킬메스의 밀집 수비를 뚫어냈고 라멜라의 슈팅을 페라리가 문전에서 헤딩으로 밀어넣어 이날의 결승골을 성공했다.

킬메스는 후반 중반, 후안 모랄레스-마르틴 카우테루씨오-미겔 카네오 등이 득점과 다름없는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리베르 골키퍼, 후안 카리쏘의 눈부신 선방에 모두 막히고 말았다.

리베르는 이날 승리로 승점 15점(4승3무1패)을 기록, 선두 에스투디안테스에 골득실차로 밀린 리그 2위로 올라섰다.

그 밖의 경기

김귀현의 소속팀, 벨레스 사르스피엘드는 바이아블랑카 원정에서 '프로도' 에밀리아노 파파의 결승골에 힘입어 올림포를 2-1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벨레스는 선두 그룹에 승점 1점차 뒤진 4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벨레스가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기에 단독 선두로 올라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상위권에 포진했던 산로렌쏘와 라싱은 홈에서 동반 패배를 당해 상위권 대혼전의 일등공신이 됐다. 콜론을 상대한 산로렌쏘는 상대 미드필더, 루카스 아코스타에 두 골을 내줘 홈에서 1-2로 뼈아픈 패배를 당했고 라싱 역시 티그레에 1-2로 패했다.

이번 후기리그를 앞두고 티그레에 합류한 전 스페인 대표, 마리아노 페르니아는 전반 23분, 강력한 왼발 슛으로 티그레의 선제골을 기록해 고국 무대에서 무려 8년 만에 득점을 맛봤다.

인데펜디엔테는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크리스티안 페셰라노의 극적 결승골에 힘입어 힘나시아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아르헨티나 후기리그 8R 경기결과-

4.2
힘나시아(17위) 1-2 인데펜디엔테(13위)
반피엘드(10위) 0-2 아르헨티노스(5위)

4.3
올보이스(19위) 0-0 라누스(11위)
올림포(7위) 1-2 벨레스(4위)
뉴웰스(18위) 2-2 아르세날(16위)
라싱(9위) 1-2 티그레(12위)

4.4
고도이크루스(3위) 3-1 우라칸(14위)
킬메스(20위) 0-1 리베르(2위)
산로렌쏘(6위) 1-2 콜론(8위)
보카(15위) 2-1 에스투디안테스(1위)

-8R 현재 득점 순위-

1.하비에르 캄포라(우라칸) 6골
2.에스테반 푸에르테스(콜론) 5골
  테오필로 구티에레스(라싱)
  에쎄키엘 마지올로(올림포)
  데니스 스트락콸루르시(티그레)
  후안 네이라(힘나시아)

-클라린선정 8R 베스트11-

골키퍼:포쏘(콜론)
수비수: 마이다나(리베르)-시갈리(고도이)-이스키에르도스(라누스)-키로가(콜론)
미드필더: 비샤르(고도이)-메르씨에르(아르헨티노스)-아코스타(콜론)
플레이메이커: 알바레스(벨레스)
공격수: 네이라(고도이)-비아트리(보카)     

[사진(C) 클라린 홈페이지]

 

 



윤인섭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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