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가수 겸 배우 손담비가 이규혁의 프러포즈에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20일 방송된 MBN, ENA PLAY 예능프로그램 ‘호캉스 말고 스캉스'(이하 '스캉스')에서 손담비는 결혼식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이날 소유는 손담비에 "언니가 결혼해서 그런지 얼굴이 밝아졌다. 결혼하기 전에도 원래 예쁜 얼굴이지만 걱정이 있는 듯한 얼굴이었다. 오늘 보니 모든 게 행복해 보인다"라고 달라진 그의 모습을 언급했다. 이에 손담비는 "제2의 인생을 시작한 느낌이다"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결혼식 준비 과정에서 서운했던 것이 있냐는 물음에 손담비는 한참을 고민하더니 "정말 미안한데 1%도 없다"고 이야기했다. 오히려 그는 이규혁의 프러포즈에 감동했다고 밝혔다.
손담비는 "말을 너무 이쁘게 한다. 와닿았던 말 중의 하나가 45살의 나이에 더 이상 사랑을 못 느낄 줄 알았는데 온전한 사랑으로 결혼할 수 있게 돼서 행복하고, 10년 전에 못 알아봐서 미안하다고 하는 거였다"라고 전하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손담비는 "그 말이 비수처럼 막혔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면 바뀌는 것 같다"라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소유는 "말을 예쁘게 하는 남자는 사랑스럽다"며 부러워했다.
손담비는 "야외 결혼식이 로망이었다"고 전하며 소유와 예지원의 결혼식 로망에 대해 궁금해했다. 이에 예지원은 "나도 작은 교회에서 하는 결혼식이 로망이다"라고 전했다.
소유는 "제주도 같은 데서 소규모로 사람들끼리 파티하고 싶은데 부모님들이 그렇게 삐친다더라. '축의금 낸 게 얼만데'라고 하신다. 현실적인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엄마랑 다투지 않기 위해서 평범한 결혼식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손담비와 이규혁은 지난 5월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지난 2011년 예능프로그램 '키스 앤 크라이'를 통해 처음 만남을 가진 후 연인 사이로 발전, 약 1년 넘게 비밀 연애를 이어가다 헤어졌다. 두 사람은 10년이 흘러 재회,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사진=MBN 방송화면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