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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 후 돌아온 두산 토종에이스, 타선 침묵+수비 실책에 울었다

기사입력 2022.06.19 19:59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두산 베어스 토종 에이스 최원준이 재충전을 마치고 돌아온 첫 경기부터 패전의 쓴맛을 봤다.

최원준은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팀 간 8차전에 선발등판해 5이닝 7피안타 2피홈런 1볼넷 3탈삼진 7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1,2회 kt 공격을 깔끔하게 막아내며 좋은 컨디션을 과시했다. 3회초에도 선두타자 박경수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3회초 1사 후 심우준의 내야 땅볼 때 두산 유격수 김재호의 송구 실책으로 1사 1루가 되면서 게임이 꼬이기 시작했다. 조용호를 외야 뜬공으로 잡고 한숨을 돌렸지만 배정대의 내야 안타로 2사 1·2루의 고비가 이어졌다.

최원준은 여기서 또 한 번 야수들의 수비 지원을 받지 못했다. 강백호에 던진 140km짜리 초구 직구를 두산 포수 박세혁이 포일을 기록하면서 3루 주자 심우준이 홈 플레이트를 밟아 1-1 동점이 됐다. 최원준으로서는 내주지 않을 수 있었던 점수를 허무하게 내줬다. 

최원준은 이후 급격하게 흔들렸다. 계속된 2사 2루에서 kt 강백호에 2점 홈런을 맞으면서 경기가 1-3으로 뒤집혔다. 4회초 1사 1·2루에서는 박경수의 1타점 적시타에 이어 심우준의 1타점 적시타 때 3루수 박계범의 포구 실책까지 겹치면서 스코어는 1-6까지 벌어졌다. 5회초에는 kt 외국인 타자 앤서니 알포드에게 KBO리그 데뷔 홈런까지 헌납하고 고개를 숙였다.

최원준은 지난 8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5⅔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된 뒤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었다. 몸 상태에 이상이 없는 건 아니었지만 김태형 두산 감독은 과감하게 휴식을 부여해 최원준이 다시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배려했다.

최원준은 11일 만에 돌아온 1군 마운드에서 직구 최고구속 143km를 찍는 등 구위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야수들이 공격에서 침묵은 물론 수비에서도 뒷받침해 주지 못하면서 시즌 5패의 멍에를 썼다. 두산도 1-7로 무릎을 꿇고 주중 3연전에 이어 주말 3연전까지 루징 시리즈로 마치게 됐다.

사진=잠실, 박지영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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