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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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심 대결' 요키시-플럿코의 진검승부, 물러서지 않았다

기사입력 2022.06.19 17:10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박윤서 기자) 외인 투수들의 명품 투수전이 고척돔을 수놓았다.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는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즌 9차전을 치렀다. 키움은 선발투수로 에릭 요키시를 내세웠고, LG는 아담 플럿코가 출격했다. 양 팀 2선발의 자존심 대결이 펼쳐졌다.

1회초 요키시는 1사에서 박해민에 우전 2루타를 허용하며 위기가 찾아왔다. 하지만 김현수를 2루수 땅볼, 채은성을 중견수 뜬공으로 봉쇄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었다. 플럿코는 첫 이닝을 삼자범퇴로 끝냈다. 요키시와 플럿코는 나란히 2회와 3회를 깔끔히 마무리했다.

그러나 머지않아 흐름에 변화가 생겼다. 4회말 플럿코가 1사에서 이정후에 우월 솔로 홈런을 얻어맞으며 양 팀 선발 통틀어 첫 실점을 남겼다. 5회말 플럿코는 위기를 맞이했다. 김휘집과 김웅빈에 연속 안타를 내주며 무사 1, 2루메 몰렸다. 하지만 플럿코는 전병우를 우익수 뜬공, 이지영을 2루수 뜬공, 김준완을 헛스윙 삼진으로 묶으며 고비를 넘겼다.

6회 요키시와 플럿코 모두 삼자범퇴로 이닝을 종료했다. 7회는 양 팀 선발의 희비가 엇갈렸다. 7회초 요키시가 선두타자 채은성에게 좌중간 솔로 홈런을 헌납하며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반면 플럿코는 7회말도 삼자범퇴로 이닝을 삭제했다.

요키시와 플럿코의 임무는 7회까지였다. 요키시는 7이닝(95구) 4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7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시즌 8승이 무산됐고 다승 공동 선두 등극에 실패했다. 플럿코 역시 7이닝(89구) 4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9탈삼진 1실점 쾌투를 선보였으나 선발 4연승 기회를 날렸다. 결국 두 투수는 우열을 가리지 못한채 등판을 마감했다.

투구수와 탈삼진 개수를 제외하면 요키시와 플럿코의 성적은 매우 흡사했다. 그만큼 팀의 위닝 시리즈 달성을 위해 치열한 진검승부를 펼쳤다. 경기는 LG가 연장 접전 끝에 4-2 승리를 수확했다. 결과와 별개로 요키시와 플럿코의 투수전은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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