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수비 보강에 열을 올리고 있는 첼시가 인테르 중앙 수비수 영입을 위해 구단 역대 최악의 공격수를 내줄 생각이다.
지난해 루카쿠는 인테르를 떠나 첼시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무려 1600억 원으로 첼시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였다. 하지만 성적은 썩 좋지 못했다. 루카쿠는 이번 시즌 리그 8골에 그쳤다. 시즌 중 돌발 발언으로 토머스 투헬 감독 눈밖에 나기도 했다. 이에 최근 영국 언론이 선정한 역대 최악의 이적생으로 뽑혔고, 인테르 복귀를 앞두고 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루카쿠에게 인내심을 잃은 첼시는 기꺼이 매각할 예정이다. 루카쿠를 이용해 보강이 필수적인 중앙 수비수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도다. 18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첼시는 인테르 중앙 수비수 밀란 슈크리니아르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문의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첼시는 안토니오 뤼디거,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의 공백을 메워야한다. 2명의 중앙 수비수가 떠났기 때문에 새로운 선수 찾기에 나섰다. 첼시는 세비야의 쥘 쿤데 이적에 다다랐으나 부상 문제가 발견돼 슈크리니아르로 눈을 돌렸다. 슈크리니아르는 2021/22시즌 총 48경기를 뛰었고 인테르가 리그 준우승을 차지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또한 세리에 A 올해의 팀에 선정되면서 리그 최고의 선수로 인정 받았다.
영입 경쟁은 치열하다. 프랑스 갑부 구단 파리 생제르망도 슈크리니아르를 노리고 있다. PSG는 4300만 파운드(약 680억 원)를 제의했지만 인테르가 거절했다. 인테르는 루카쿠를 원하고 있다.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는 첼시에게 오히려 우호적일 것이라는 게 매체의 예상이다.
한편 첼시는 구단주 교체 문제로 어수선했음에도 3위로 리그를 마감했다. 로만 아브라모비치에 이어 새 구단주가 된 토드 보엘리는 약 42억 5000만 파운드(약 6조 7000억 원)를 투자해 첼시를 인수했다. 다음 시즌이 보엘리 체제 첫 시즌인 만큼 시즌 준비를 위해 적극적으로 이적시장에 개입할 가능성이 높다. 슈크리니아르가 보엘리 체제 첫 영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