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박윤서 기자) "김현수와의 두 번째 승부에서 변화구로 투수 땅볼 잡는 것을 보고 '준비 많이 했구나'라고 느꼈다.
키움 히어로즈 한현희는 지난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팀이 2-0으로 이기며 한현희는 시즌 3승(1패)을 수확했다.
19일 고척 LG전을 앞두고 만난 홍원기 키움 감독은 한현희에 대해 "개막부터 합류하지 못했고 본인이 약속한 것이 있다. 아직 해야 할 것들이 많다. 평가를 유보하고 싶다"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사령탑은 한현희의 시즌 전반적인 투구를 평가하기보다는 전날 퍼포먼스를 돌아봤다. 홍 감독은 "김현수와의 두 번째 승부에서 변화구로 투수 땅볼 잡는 것을 보고 '준비 많이 했구나'라고 느꼈다. 구속에 욕심을 내는 건 두 번째고 정확하게 던지는 것이 우선이다. 구속이 먼저가 아니다. 한현희가 150km/h를 던져도 상대는 대비를 하고 들어온다. 타이밍을 뺏는 변화구가 좋았다. 본인이 선발로서 가치를 올리는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김현수와의 첫 승부에서 149km/h 직구를 던져 2루타를 헌납한 한현희는 두 번째 맞대결에서 133km/h 슬라이더를 구사해 땅볼 유도에 성공했다.
그러면서 홍 감독은 "투수 코치와 이야기하며 공감한 부분 중 하나는 구속보다 긴 이닝을 던지는 것이다. 팀의 어린 투수들이 구속 올리는 것을 중요시 여기고 있는데 프로에서 살아남으려면 정확하게 던지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조언을 건넸다.
LG와의 경기를 앞둔 키움은 김준완(좌익수)-박준태(우익수)-이정후(중견수)-김혜성(2루수)-송성문(3루수)-김휘집(유격수)-김웅빈(지명타자)-전병우(1루수)-이지영(포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에이스 에릭 요키시(13경기 7승 4패 평균자책점 2.52)다. 예정대로 요키시는 이날 등판을 끝으로 휴식기를 가진다. 홍 감독은 "오늘 던지고 휴식을 취한다. 다음 등판은 30일 KIA전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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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