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과거 올림픽 육상 선수이자 첼시에서 체력 코치로 일했던 아데 마페가 월드컵이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 향방을 가를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는 11월 열리는 2022 카타르 월드컵은 사상 최초로 시즌 중에 열린다. 따라서 프리미어리그는 11월 13일 16라운드 이후 한 달 동안 휴식기에 들어가며, 17라운드는 월드컵 일정이 모두 종료된 후 12월 27일에 시작한다.
프리미어리그 소속 선수의 약 4분의 1이 카타르로 향할 예정이다. 맨체스터 시티, 첼시와 같은 팀들은 1군 선수단 25명 중 절반 이상을 잃게 된다. 에버튼, 사우스햄튼 같은 팀들은 선수 이탈이 상대적으로 적지만 경기력 유지에 곤란을 겪을 수 있다.
한 달 간의 공백을 어떻게 메우느냐는 모든 프리미어리그 팀들이 직면한 숙제다. 또한 우승 경쟁에 있어 가장 중요한 문제이기도 하다.
17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마페는 "독특하고 전례 없는 상황이다. 다음 시즌 리그 우승은 월드컵 기간 동안 누가 가장 잘 관리했느냐에 달렸다. 어느 팀이든 놀라움을 선사할 수 있는 시즌이 될 수 있다"며 월드컵이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마페는 휴식기 동안 실전 감각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마페는 "월드컵은 각 팀들이 어떤 순위로 리그를 끝낼지 그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다"면서 "실전을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없다. 훈련에서도 물론 많은 것들을 얻을 수 있지만 추가적인 10%를 채우기 위해서는 실전 감각을 제공해야 한다. 모든 팀들을 경기력 유지를 위해 친선 경기를 주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선수가 차출되는 팀들은 국가대표팀 코치들과 긴밀히 연락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페는 "차출되더라도 1경기도 뛰지 못하고 돌아올 수 있다. 약 6주 동안 공백이 생기는 것"이라며 "각 팀의 코치들은 국가대표팀 코치들과 연락해야 한다. 그들은 장기간 동안 선수들의 컨디션을 관리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프리미어리그 팀들은 휴식기 동안 23세 이하 유소년 팀 혹은 타 국가 팀과의 친선 경기, 따뜻한 기후의 지역으로 전지훈련 등 다양한 방식으로 선수단을 유지할 예정이다.
사진=D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