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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감독 "카카, 1800억원에 영입할 것"

기사입력 2007.10.12 16:50 / 기사수정 2007.10.12 16:50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카카, 2001년 지단의 2배 이적료로...첼시 이적 하나?'

브라질 '축구 천재' 카카(25, AC밀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진출설이 다시 한 번 제기됐다.

잉글랜드 일간지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11일 "첼시가 카카의 영입을 위해 AC밀란측에 이적료 1억 파운드(한화 1806억원)를 제시할 것"이라고 보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카카의 1억 파운드는 지난 2001년 지네딘 지단이 유벤투스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때 세웠던 역대 최고 이적료 7350만 유로(한화 956억원)를 2배 뛰어넘는 거금이다.

아브람 그랜트 첼시 감독은 데일리 익스프레스를 통해 "로만 아브라모비치 첼시 구단주에게 1억 파운드 들여 카카 영입을 원한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으며 "카카는 첼시의 잠재적인 영입 1순위이자 장기적인 영입 타겟이다. 그를 영입할 기회가 주어지면 반드시 영입을 성사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며 카카 영입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말했다.

그랜트 감독은 "카카는 내가 좋아하는 선수다. 아브라모비치가 1억 파운드 들여 그를 영입하는 것은 좋은 투자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클럽이 카카를 영입할 수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레알 마드리드를 거론할 수 있지만 카카를 영입할 수 있는 유일한 클럽은 첼시"라고 자신했다.

'유로스포트'도 카카의 1억 파운드 첼시 이적설을 보도했다. "첼시는 카카를 역대 세계 최고 이적료인 1억 파운드를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제한 뒤 "첼시는 카카와 두 번 접촉했지만 AC밀란의 반대로 무산됐다. 카카를 영입하려면 거액의 바이 아웃(최소 이적료) 금액을 지불해야 할 것"이라며 1억 파운드에 무게를 두었다.

한편, 잉글랜드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지난 10일 세계적인 남성잡지 에스콰이어에 실린 카카의 기사를 인용해 "카카가 AC밀란을 떠나면 잉글랜드에서 활약한다. 새로운 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또는 아스날이 될 것이다"고 보도했다. 카카는 에스콰이어 잡지를 통해 AC밀란과의 결별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첼시를 비롯한 프리미어리그 빅4 팀들이 모두 좋은 팀이라고 칭찬했다.

1억 파운드 이적설의 주인공 카카는 2006/07 시즌 AC밀란의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국제축구선수협회(PIPFro) 선정 올해의 선수 수상 등으로 화려한 나날을 보내는 중이다. 레알 마드리드가 올 시즌 개막 직전 이적료 6000만 파운드(약 1120억원)을 책정할 정도로 몸값이 불어나고 있다.

카카를 영입하려는 첼시는 지난 2003년 러시아 석유 재벌 아브라모비치가 팀을 인수한 이후 막대한 거금을 들여 수많은 축구 스타들을 영입했다. 최근에는 프랑크 레이카르트 FC 바르셀로나 감독과 호나우딩요(FC 바르셀로나) 동반 영입 추진에 이어 카카 영입설로 높은 관심을 끌게 됐다. 아브라모비치가 내년 이적시장에서 1억 파운드를 들여 카카를 영입할지 앞으로의 행보가 궁금해진다.

[사진=카카의 1억 파운드 이적설을 보도한 데일리 익스프레스 홈페이지 (C) Dailyexpress.co.uk]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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