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김지수 기자)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이글스 감독이 슈퍼루키 문동주의 갑작스러운 부상 이탈에도 긍정적인 시선을 유지했다. 당분간 마운드에 오를 수 없게 된 부분은 아쉽지만 팔꿈치와 어깨에는 문제가 없다는 점을 확인했기 때문에 차근차근 재활 과정을 밟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수베로 감독은 1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7차전에 앞서 "문동주가 불행히도 광배근 부위의 통증이 재발했다. 다행인 건 팔꿈치나 어깨 쪽 부상이 아닌 광배근 부상이 재발했기 때문에 이 부분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돌아온 뒤에는 또다시 선발투수로 준비시킬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문동주는 지난 10일 1군 데뷔전을 치른 이후 차근차근 프로 무대 적응도를 높여가고 있었다. 지난달 9일 1군 등록 후 10경기 13⅔이닝 13실점 평균자책점 8.56 1패 2홀드의 성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1군 선발등판이었던 지난 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2이닝 1피안타 3볼넷 1사구 4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된 뒤 몸 상태에 이상을 호소했다.
수베로 감독은 당초 문동주에게 꾸준히 선발 기회를 부여할 계획이었지만 문동주는 지난 12일 캐치볼 과정에서 우측 어깨에 불편함을 느꼈다. MRI 검진 결과 견갑하근 부분 파열 및 혈종 진단을 받았다. 최소 4주의 휴식이 필요해 전반기 1군 복귀는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문동주는 당분간 서산에서 재활 프로그램을 소화할 예정이다. 혈종 치료에 캐치볼이 효과적이라는 소견을 받아 재활 기간에도 가볍게 공을 던질 수는 있는 상황이다.
수베로 감독은 안타까운 마음을 내비치면서도 "팔꿈치나 어깨 쪽 부상이 아니다"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또 "문동주의 몸 상태를 계속 모니터링하려고 한다. 1군 복귀 후에는 선발로 던지더라도 등판 때마다 100구씩 던지게 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오프너 등 다양한 방식으로 문동주를 활용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문동주가 서산 2군 훈련장으로 이동하기 전에 따로 불러서 얘기를 나눴다. 그동안 잘해 왔고 서산에서 몸을 잘 만들고 돌아오라고 격려해 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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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