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블루스' 최영준 "박지환, '내 사랑'이라고 불러…너무 좋다♥" (인터뷰③)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최영준이 동료 박지환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14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tvN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최영준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지난 12일 종영한 '우리들의 블루스'는 따뜻하고 생동감 넘치는 제주, 차고 거친 바다를 배경으로 다양한 인물들의 각양각색 인생 이야기를 담은 옴니버스 드라마. 따뜻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노희경 작가의 극본에 이병헌, 신민아, 차승원, 이정은, 한지민, 김우빈, 김혜자, 고두심, 엄정화, 박지환, 최영준, 배현성, 노윤서, 정은혜 기소유 등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지며 웰메이드 드라마라는 호평을 얻었다. 

최영준은 제주도 오일장에서 얼음을 파는 얼음 장수 방호식을 연기했다. 딸 영주(노윤서 분)에게는 절절한 부성애를, 절친에서 원수, 다시 사돈이 되는 정인권(박지환)과는 치열한 감정 연기를 펼치며 '최영준의 재발견'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최근 박지환은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최영준이라는 친구를 이번 작품에서 만나 의지하게 됐고 사랑하게 됐다. 너무 훌륭하고 큰 동료를 만난 것 같다. 제 상대역이라는 것에 감사함을 느낀다"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최영준은 "그 친구의 인터뷰를 봤다. 예전에 유해진, 차승원 선배님이 예능에서 서로를 '자기야'라고 부르지 않았나. 저희는 '내 사랑'이라고 한다"며 "저는 정말 그 친구를 사랑하고 있는 것 같다. 너무너무 좋다. 어제도 연락을 했다. 생뚱맞게 '너랑 소주 마시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길래 '제발'이라고 답장을 했다"고 웃음을 지었다. 

이어 "처음 만났을 때 이런저런 이야기 나눴던 기억들이 있다. 저는 위축까지는 아니지만 카메라 앞에서 빨리 답을 내야 한다는 강박이 있었다. 그래서 맞는 길을 가기 위해서는 최대한 가지를 쳐내고 표현을 간소화하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촬영하면서 이런 것도 해볼 걸 싶지만 억지로 참았던 게 있었다. 그런데 지환이는 그런 게 없더라. 연기할 때는 뚜껑을 열어놓고 하고 싶은 걸 다한다. 그런 면들을 보면서 많이 도움이 되고 배움을 얻었다. 얼마 전에도 연기가 어려워서 촬영 끝나고 전화를 했고 한참 잔소리, 조언을 듣다 끊었다. 제가 정말 의지하고 좋아하는 친구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 = 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