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유형섭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축구 황제 호나우두를 초청한 경기에서 패배, 무리뉴 감독의 홈 첫패배를 안겨주며 라리가 우승이 사실상 어려워졌다. 스포르팅 히혼은 레알 원정 경기에서 일대영 승리를 거두는 쾌거를 거뒀다.
레알은 경기 시작 전 홈구장 베르나베우에 최근에 은퇴한 호나우두를 초대, 감사패를 전달하는 행사를 진행하였다. 하지만, 경기내용은 관중석에 앉아있는 호나우두가 아쉬워할 정도의 답답한 공격 끝에 영패라는 치욕적인 결과였다.
흔히 피파 바이러스라 불리는 A매치 후유증은 레알에게 가장 필요한 선수들을 앗아갔다. 호날두, 벤제마, 마르셀루가 부상으로 결장하였고, 디 마리아와 카르발류는 원정 경기 후유증으로 인해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또한, 팀의 중심인 사비 알론소가 경고누적으로 결장하면서 레알의 공격은 단조로워졌다. 스포르팅 히혼의 두터운 수비는 레알의 단조로운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으며 역습을 이용한 골을 노렸다.
이러한 공격 루트는 후반 79분 지친 레알의 수비수들을 제친 데 라스 쿠에바스의 골로 이어졌다.
무리뉴 레알 감독은 부상에서 회복한 이과인의 복귀전으로 스포르팅 히혼전을 택했으나 아데바요르와 이과인의 투톱은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하며 무리뉴 감독에게 9년 만에 리그 경기 첫 패배를 안겨주었다.
스포르팅 히혼은 이번 시즌 무패를 자랑하던 레알의 베르나베우 무패 기록을 깨트리며 승점 35점으로 강등권에서 벗어난 안정권에 위치하게 되었다.
한편, 레알은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토트넘전을 3일 앞둔 상황에서 스트라이커 곤살로 이과인이 복귀했다는 점만을 위안 삼는 수밖에 없었다.
[사진 (C) 레알 마드리드 공식 홈페이지]
유형섭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