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거액에 리버풀로 이적하는 누네스 덕에 전 소속팀 알메리아가 뜻밖의 이득을 얻게 됐다.
SL 벤피카와 리버풀은 공격수 다르윈 누네스 영입 협상에서 합의에 이르렀다. 13일(한국시간) 벤피카는 기본 이적료 7,500만 유로(약 1,347억 원)와 옵션 2,500만 유로(약 338억 원)에 리버풀과 합의했음을 공식 발표했다.
구단 간의 협상이 마무리되면서, 이제 누네스와 리버풀 간의 계약 합의만이 남았다. 현재 우루과이 대표팀에 소집된 누네스는 잉글랜드 리버풀에 방문해 메디컬 테스트와 계약 협상을 진행하게 된다.
리버풀 팬들은 누네스가 마지막 단계인 메디컬 테스트와 구단과의 계약을 무탈하게 끝마치기만을 고대하고 있다. 그리고 리버풀 팬만큼이나 영입이 성사되길 고대하는 팀이 있는데 바로 누네스의 전 소속팀인 스페인의 UD 알메리아다.
승격에 성공해 2022/23시즌부터 프리메라리가에 참가하게 된 알메리아는 2019년 우루과이 리그의 페냐롤에서 1,300만 유로에 누네스를 영입했다. 알메리아의 클럽 레코드를 경신한 누네스는 2019/20시즌 스페인 2부리그에서 30경기 16골을 넣으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이를 지켜본 벤피카는 누네스의 잠재성을 높이 평가해 2020년 여름 벤피카의 클럽 레코드인 2,400만 유로와 20% 셀온조항(일정 기간 안에 타 구단으로 이적시 발생하는 이적료 일부를 지급)이 포함된 거래로 알메리아와 누네스 영입에 합의했다. 이후 2년 뒤 리버풀이 옵션 포함 약 1억 유로에 누네스를 영입하게 되면서, 셀온조항에 따라 알메니아는 2,150만 유로(약 284억 원)를 수령하게 된다.
누네스를 벤피카로 보냄으로써 큰 수익을 얻었던 알메리아는 또다시 거액을 받을 상황을 앞두면서, 2019년 누네스에게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를 투자하기로 한 선택은 대성공으로 마무리되기 직전이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