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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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진출 노리는 '테디' 박진성 "캐니언만 보면 PTSD와…가장 경계된다" [인터뷰]

기사입력 2022.06.12 15:31

최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지영기자) "그저 '잘하는 원딜러'로 남고 싶다" 

최근 엑스포츠뉴스는 서울 강남의 한 카페에서 비시즌을 보내고 있는 박진성과 솔직한 인터뷰 시간을 가졌다. 

T1을 떠나 올 시즌부터 광동 프릭스에 둥지를 튼 박진성. 처음에는 어려움도 있었지만 '테디장군' 답게 팀을 이끌면서 광동의 포스트 진출을 도왔다.

그는 인터뷰에서 "이번 서머는 초반부터 이기고 싶다. 롤드컵 갈 순위를 노리고 있다"며 서머 목표를 강력하게 전달했다.  

박진성은 서머를 앞두고 가장 경계되는 팀으로 "T1, 젠지, 담원 기아가 경계되는데 담원 기아가 좀 더 세진 것 같다"고 밝혔다.

이번 서머에서는 데스를 최소화하고 싶다는 박진성. "'이 원딜은 딜을 맛있네 하네?'라는 소리를 듣고 싶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테디' 박진성의 인터뷰 전문이다.

> 스프링이 끝나고 한동안 휴식기를 가졌다. 요즘 근황은 어떤가?

스프링 플레이 오프를 끝내고 나서 휴식 기간을 보냈다. 집에도 다녀오고 여행도 다니면서 편하게 쉬었고 복귀 이후 스크림과 솔랭 연습에 전념하고 있다. 

> T1을 떠나 광동에서 첫 시즌을 보냈다. 개인적으로 스프링은 만족하는가? 

만족까지는 아니였다. 처음에 너무 잘 안풀렸기 때문에 만족하지 않는다. 스프링 초반 연패한 게 많이 마음에 안든다. 다시 돌아보면 스프링 성적은 우리 실력 정도라고 생각하며 서머 때는 높은 등수를 원한다. 

> 광동이 스프링 초반에는 부진했지만 마지막에 포스트 시즌까지 가면서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팀 적인 부분에서 향상된 부분을 하나 꼽자면?

의사소통도 의사소통인데 팀 게임할 때 서로 말을 해도 뭔가 서로 말을 이해 못했다. 서로 생각이 달라서 다른 플레이가 나오고 했는데 이제는 그 부분이 많이 해소 됐고 향상 된 것 같다.  

> 포스트 시즌이 아직도 생각난다. 극적으로 1차전을 이기고 2차전에 올랐는데 

포스트 시즌이 재밌었던 것 같다. 1차전 상대인 DRX의 경우 못 이길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3대2로 이기긴 했지만 우리가 5세트 내내 주도권이 있었기 때문에 생각했던 것보다 편했다. 

T1과의 대결에서는 힘들거라 생각했다. 돌이켜보면 우리가 싸움을 안 피하고 오히려 유도하다보니 빨리 끝나기는 했다. 

> 2022 LCK 스프링을 돌아보면 가장 생각나는 순간이 있나? 

2라운드 프레딧전이다. 한타로 우리가 리드했는데 장로에서 판단 미스가 나오면서 넥서스를 못 밀었다. 그때가 아쉽다. 

> 시즌 막바지 팀 합이나 호흡이 많이 올라왔다. 현재는 얼마만큼 올라왔다고 생각하는가

팀 호흡을 맞춰가고 있고 더 잘해질 것 같다. 특히 봇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는 호잇 선수와 더 좋아졌고 서로 어떤 각을 봐야하는지 잘 통하고 있다. 

> 12.10패치에서 내구성 패치가 이뤄졌다. 자신에게 유리한 패치라고 여겨지나?

원딜이 그동안 원콤이 많이 났는데 무기력하게 터지지는 않을 것 같다. 생존력이 예전보다 많이 올라갔다. 

> 가장 자신 있는 챔피언은 무엇인가? 

요즘 이즈리얼하는데 재밌다. 이즈리얼이 가장 자신있다. 원래 안 좋았는데 요즘 괜찮아진 느낌이다. 서머 때도 나올 것 같지만 대회들어가면 꼭 약해져서 안 나올 수도 있을 것 같다. 

> 이제 서머가 시작된다. 먼저 각오 한마디

이번 서머는 초반부터 이기고 싶다. 스프링 때 초반에 힘들었기 때문에 초반부터 이기면서 높은 곳까지 노리겠다. 

> 롤드컵 진출이 걸린 중요한 서머다. 다가올 서머 희망 순위는?

롤드컵을 갔으면 좋겠다. 롤드컵 갈 순위를 노리고 있다.  

> 서머에서 가장 경계되는 팀이 있다면? 

스프링 때와 똑같다. T1, 젠지, 담원 기아가 경계되는데 담원 기아가 좀 더 세진 것 같다. 

> 테디가 생각했을 때 가장 까다롭다고 여겨지는 원딜러는 누구인가? 

원딜러들은 요즘에 다 잘하는 것 같아서 까다로운 선수는 없는데 선수들 중에서는 담원 기아의 캐니언 선수가 경계된다. 담원 기아와 상대할 때 캐니언 선수한테 너무 혼났다. 여전히 생각나고 PTSD가 온다. 아직도 짜증난다.(웃음)

> 올해 어떤 원딜러라고 불려졌으면 하나? 

그저 '잘하는 원딜러'로 남고 싶다. 그렇게 불리기 위해서는 서머 때 잘 하고 이기면 될 것 같다. 

> '2022 LCK 서머'에서 이루고 싶은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예전부터 잘 죽지 않은 원딜러였는데 최근에 좀 더 신중하게 데스를 안하려고 한다. 잘 안죽고 딜 잘넣는 원딜이 목표다. '이 원딜은 딜을 맛있네 하네?'라는 소리를 듣고 싶다. 

> 그렇다면 서머를 앞두고 고마운 사람들에게 한마디

함께 노력해 준 팀원들과 감독, 코치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초반에 부진했는데 다같이 열심히 노력해준 것 같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서머 시즌 때는 볼 맛나는 경기력을 보여주도록 팀원들과 열심히 하겠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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