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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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구를 너무 많이 던진다"...곽빈 6실점에 대한 사령탑의 평가

기사입력 2022.06.11 16:28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변화구를 많이 던지면 직구 포인트를 못 잡더라."

두산 베어스 우완 영건 곽빈은 지난 10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선발등판해 6이닝 6피안타 1피홈런 2볼넷 2사구 2탈삼진 6실점(4자책)으로 부진했다. 팀도 7-10으로 지면서 시즌 6패째를 떠안았다. 

곽빈의 투구 내용은 게임 초반과 중반이 확연하게 달랐다. 1회 1실점, 2회 4실점, 3회 1실점으로 부진했던 반면 4회부터 6회까지는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두산은 곽빈이 최대한 길게 이닝을 버텨주면서 불펜 소모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일단 곽빈의 구위와 몸 상태에는 문제가 전혀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볼배합에서 곽빈이 가진 장점을 활용하지 못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고 보고 있다.

3회말 수비 시작과 함께 포수를 박세혁에서 장승현으로 교체했던 부분 역시 볼배합과 투수 리드 부분에 변화를 주기 위해서였다. 곽빈이 개막 후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해 주고 있지만 경기 운영 능력에서 조금 더 발전할 필요가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 

김 감독은 "곽빈이 전날 초반 변화구 비율이 너무 높았다. 좋은 공을 가지고 있는데 변화구를 너무 많이 던지면서 도망가는 피칭을 할 떄가 있다"며 "게임 중간부터는 공격적으로 던져줬다. 기복 없이 꾸준한 게 장점이고 더 좋은 공을 던질 수 있는데 전날은 내용 자체가 아쉽다"고 평가했다.

이어  "곽빈은 변화구를 많이 던지면 직구를 던질 때 포인트가 흔들리는 경향이 있다"며 "박세혁을 3회에 교체한 것도 곽빈과 호흡이 너무 안 좋았기 때문이다. 어린 투수가 던지고 있을 때는 포수가 조금 더 적극적으로 끌어주는 부분이 있어야 했는데 부족해 보여서 빠르게 뺐다"고 설명했다.

다만 1-10으로 뒤진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대타 김인태의 3점 홈런 등을 묶어 7-10까지 쫓아갔던 부분에는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 감독은 "그냥 허무하게 끝나는 것보다 훨씬 낫다. 타자들이 마지막에 잘해줬고 LG 마무리 고우석까지 끌어냈다"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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