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코미디언 김숙이 콩고 출신 방송인 조나단, 파트리샤와 연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7일 방송된 KBS 2TV '갓파더'에서는 김숙, 조나단, 파트리샤가 낙산공원에 방문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숙은 조나단과 파트리샤를 데리고 낙산공원을 찾았고, "옛날에 내가 공연하고 배우가 6명, 스태프가 5~6명 정도 된다. 소극장이니까. 우리끼리 매번 이야기했다. 우리 인원보다 관객 수가 적으면 망한 공연이니까 하지 말자. 6명 오고 4명 오고 2명 왔을 때도 공연했었다"라며 회상했다.
김숙은 "그러고 나면 마음이 허했다. 여기 올라와서 '우리도 정상에 서 보자'라고 마음을 다잡았던 곳이다"라며 덧붙였다.
김숙은 낙산공원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리샤가 용산 밖에 안 가봤다고 해서 서울 시내가 다 보이는 곳으로 갔다. 리샤한테는 좋은 거 보여주고 싶었다"라며 털어놨다.
그러나 조나단과 파트리샤는 계단을 오르며 힘들어했고, 파트리샤는 "등산을 되게 안 좋아한다. 예전에 친구가 무등산 올라가자고 해서 '뭐 어때?' 이러고 올라갔다. 죽을 뻔했다. 그때 이후로 그 친구랑 연락 잘 안 한다"라며 고백했다. 조나단과 파트리샤는 끝내 낙산공원에서 야경을 즐겼고, 성곽을 보며 감탄했다.
또 김숙은 "리샤는 (남자친구) 아예 없냐. 리샤는 고백하고 이런 거 없냐"라며 궁금해했고, 파트리샤는 "초등학교 때 있었다"라며 귀띔했다.
조나단은 "그 친구들. 네 명이나 전학 보냈다. 그 착한 애들이"이라며 너스레를 떨었고, 김숙은 "고백해서 네 명이나 전학을 갔다고? 한 명도 아니고 네 명?"이라며 관심을 나타냈다.
파트리샤는 "타이밍이 맞긴 했다. (고백을) 다는 안 했다. 두 명 했나"라며 해명했고, 조나단은 "두 명은 직접이었고 두 명은 간접이었다. (친구들이 옆에서) '야. 너 좋아한대' 하면. 그만하자. 이 친구들이 TV에서 볼 때 그날의 그게 올 거 같다. 대신 사과하겠다"라며 농담을 건넸다.
김숙은 "나단이는 고백한 적 없냐"라며 질문했고, 조나단은 "(여자친구가) 헤어질 때 자기 이제 (공부) 열심히 해야 한다고. 고등학교 가야 해서"라며 연애사를 공개했다.
김숙은 "나도 좋아하는 애 있었다. 난 가볍게 이야기했다. 좋다고. 진짜로 걔가 유학을 간다더라. 나는 그 말을 믿었다. 근데 로데오에서 놀고 있는 걸 봤다. 저기 압구정 로데오"라며 맞장구쳤다.
조나단은 "역시 보면 같은 사람끼리 모인다. 유유상종"이라며 재치 있는 입담을 뽐냈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