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리버풀이 체임벌린과 5년 간의 동행을 마무리 지을 생각이다.
리버풀이 팀의 미드필더 알렉스 옥슬레이드-체임벌린을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방출하고자 한다. 2017년 3,500만 파운드(한화 약 550억 원)에 아스널에서 이적해 온 체임벌린은 현재 리버풀에서 중용 받지 못하고 있다.
7일(한국시간) 타임즈의 기자이자 리버풀 소식에 정통한 폴 조이스 기자는 "리버풀은 체임벌린이 이번 이적시장에서 새로운 팀을 찾는 걸 허락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체임벌린은 2021/22시즌 동안 1,526분 밖에 뛰지 않았고 계약이 2023년 6월 30일까지이기에, 리버풀과 체임벌린이 결별하는 건 이상한 일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조이스 기자는 "체임벌린은 좋은 선수였다. 그는 리버풀에서 133경기 출전해 17골 15도움을 기록했고, 6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체임벌린은 리버풀에서 항상 최선을 다했고, 팀을 떠나게 된다면 그에게 행운이 있기를 빈다"고 전했다.
체임벌린은 리버풀에 합류한 첫 시즌 특유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바탕으로 팀의 주축 선수로 자리 잡았다. 특히 맨체스터 시티 전에 강한 모습을 보였는데, 2017/18시즌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와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맨시티를 상대로 박스 밖 중거리 슛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팀의 승리에 일조했다.
하지만 2017년 4월 챔피언스리그 4강 AS 로마와의 1차전에서 무릎의 십자인대와 반월판이 파열되는 심각한 부상을 입었고, 다시 경기장에 돌아오기까지 약 1년이 걸렸다. 부상에서 복귀했지만 부상을 입기 이전의 활약을 꾸준히 보여주지 못하면서 주전에서 밀리게 됐고, 점점 출전 시간이 줄어들면서 리버풀은 체임벌린과 결별하기로 결정했다.
리버풀에서 5년의 시간을 보낸 체임벌린의 차기 행선지로는 친정팀인 사우스햄튼과 리버풀의 레전드 스티븐 제라드가 감독으로 있는 아스톤 빌라를 포함해 웨스트햄, 뉴캐슬 등 다수의 프리미어리그 팀들이 거론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