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형돈이와 대준이가 3년 만에 라이브 무대를 선보였다.
지난 3일 '정형돈의 제목없음TV' 유튜브 채널에는 '요즘 10대들 '국힙원탑' 아니? 모를 리가 없지? (Faet.형돈이와 대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형돈이와 대준이는 'ODG'를 패러디한 'O돼지' 콘텐츠로 중학생들과 만나 노래방에서 이야기를 나눴다.
첫 번째 학생과 만남을 가진 정형돈은 스스로를 '국힙원탑'이라고 소개하며 '왕밤빵'이라는 소절로 유명한 '한 번도 안 틀리고 누구도 부르기 어려운 노래'를 라이브로 보여주겠다고 했다.
하지만 너무나 오래 부르지 않았던 탓인지 정형돈은 초반부를 지나면서부터 랩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그나마 이전에도 어렵지 않게 라이브를 소화했던 데프콘이 완벽하게 곡을 소화해내 체면치레를 했다.
첫 번째 학생이 나간 뒤 정형돈에게 데프콘은 "두 번째 부를 때는 좀 잘 해라"라고 핀잔을 줬고, 정형돈은 "3년 만에 라이브라"고 애써 변명했다. 이에 데프콘은 "3년 만에 라이브인데 넌 어떻게 10년 만에 하는 거 같냐"고 지적했다. 그러자 정형돈은 "어제 가사 쓴 거 같다 느낌이"라고 허탈해했다.
그러면서 "이러다 혼자 행사 다니겠어"라고 하자 데프콘은 "생각 안 한 건 아니지"라며 웃었다.
한편, 2012년 결성된 형돈이와 대준이는 지난해 5월 뷰캐 '잭 & 드미츄리' 명의로 '봄에 내기엔 늦었고 여름에 내기엔 좀 이른 노래', '부처님 오신 날에 만난 기독교 그녀'를 발매했다.
사진= 정형돈의 제목없음TV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