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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만 2조' 바르사, 웨딩사업 시작...214만원이면 '가능'

기사입력 2022.06.05 13:35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최소 2백만 원을 지불하면 '꿈의 구장'에서 결혼식을 올릴 수 있습니다.

영국 언론 스포츠바이블은 5일(한국시간) 재정난에 허덕이는 바르셀로나가 경기장 캄프 누를 활용해 수익 창출에 나섰다고 전하면서 이제 캄프 누에서 결혼식을 올릴 수 있다고 전했다. 

바르셀로나는 전임 회장 조셉 바르토메우의 방만한 경영으로 인해 엄청난 부채를 떠안고 선수단 주급 삭감에 돌입했다. 그 과정에서 바르셀로나는 지난해 여름 리오넬 메시마저 선수단에 등록시키지 못해 재계약에 실패했다. 

바르셀로나의 2021년 여름 기준 구단 부채는 13억 5천만 유로(약 1조 8118억원)까지 상승했다. 선수단 비용이 3억 9천만 유로(약 5,234억 원), 은행에 빚진 부채는 6억 7천만 유로(약 8992억원)에 달한다. 조안 라포르타 회장은 약 2억 유로(약 2,684억 원)의 선수단 주급을 삭감하고 있지만,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기에 바르셀로나는 15억 유로(약 2조 132억 원) 규모의 캄프 누 구장 리모델링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바르셀로나는 글로벌 은행 골드만 삭스에 5억 유로(약 6710억원)를 리파이낸싱(재대출)하고 글로벌 음원 스트리밍 사이트 스포티파이와 새로운 스폰서 계약을 맺어 자금을 확보하고 있다. 

그럼에도 바르셀로나는 여전히 재정난에 허덕이고 있어 이번 프리시즌에도 선수단 주장단에게 3차 주급 삭감을 요구했다. 이어서 구단이 고안한 것이 캄프 누 웨딩 사업이다. 

구단은 캄프 누의 총 여섯 군데의 장소 대여를 통해 결혼식 사업을 진행한다. 구단 재단 라운지에서 최소 25명에서 최대 50명 규모의 결혼식이 가장 싼 1,600유로(약 214만원)다. 가장 비싼 장소는 그랜드스탠드 홀로 최소 300명에서 최대 1천 명 규모를 수용할 수 있고 비용은 13,500유로(약 1811만원)다. 결혼식 한 세션당 6시간을 대여할 수 있다. 

지난 2015년, 바르셀로나는 2년 전, 여행 중에 약혼을 맺은 한 커플을 한 스탠드 측면에서 결혼식을 올리도록 한 바 있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경기장 역시 대여 사업에 나섰다. 구단은 1시간에 300유로(약 40만 원)를 지불하면 캄프 누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사진=FC바르셀로나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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