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FT아일랜드 최민환이 율희 아버지와 첫 만남을 회상했다.
4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최민환이 율희 아버지와 첫 만남 당시 속내를 털어놓은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최민환과 율희는 별장을 찾았고, 최민환 아버지와 최민환 어머니뿐만 아니라 율희 아버지와 율희 어머니까지 양가 식구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였다.
특히 최민환, 최민환 아버지, 율희 아버지는 세 사람만 모인 술자리를 만들었다. 율희 아버지는 "상견례 한 지가 엊그제 같다"라며 회상했고, 최민환은 "재율이가 5살이다. 동생들이 3살이다"라며 밝혔다.
율희 아버지는 "처음에 왔을 때는 눈앞이 깜깜했는데"라며 과거를 떠올렸고, 최민환 아버지는 "율희하고 둘이 사귄다고 해서? 아이 가졌다고?"라며 거들었다. 최민환은 "처음 뵐 때 무서웠다"라며 진심을 드러냈고, 율희 아버지는 "내가 더 무서웠다"라며 공감했다.
최민환 아버지는 "인사하러 간다고 할 때 장인어른이 때리면 맞겠다는 각오로 갔다. 근데 안 때렸다더라"라며 귀띔했다.
율희 아버지는 "갑자기 갔는데 집이 이상하더라. 짐작은 했다. 무슨 일이 있다. (최민환이) 무릎을 꿇는데 화가 나기보다 '이걸 어떻게 해야 하지?' 싶었다. '어떻게 할 건데?'라고 하니까 책임을 지겠다고 하더라"라며 과거를 떠올렸다.
율희 아버지는 "왔다 간 다음에 장모하고 한 달 동안 말을 안 했다. 그전에 알고 있었다더라"라며 털어놨고, 최민환은 "통통이(율희)가 먼저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그게 아닌 것 같았다. 제가 뵙고 말씀드려야 될 것 같았다. 사소한 거지만 아버님한테 보여드릴 게 없으니까 책임지겠다는 말씀을 직접 드리고 싶었다"라며 당시 심경을 고백했다.
율희 아버지는 "안 힘드냐"라며 질문했고, 최민환은 "행복하다"라며 자랑했다. 율희 아버지는 "집에서 안 나가더라"라며 감탄했고, 최민환은 "(혼자 육아하면) 통통이가 배로 힘드니까"라며 율희를 향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율희 아버지는 "나는 (육아가) 힘들었다. '이러고 살아야 되나' 그런 생각이 들 정도로. 도망가고 싶고 피하고 싶고"라며 감탄했고, 최민환 아버지는 "민환이가 잘 견디고 잘하는 것 같다"라며 대견해했다. 율희 아버지는 "지금 보면 고맙다. 재미있게 사는 거 보면"이라며 칭찬했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