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LG 트윈스가 SSG 랜더스를 완파했다. 연장 12회 혈투를 펼치고 부산에서 서울까지의 대장정을 마치고 새로 시작한 시리즈, 그래서 이날의 완승은 더 값졌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LG는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의 홈경기에서 7-1로 승리하고 시즌 30승(1무23패)을 달성했다.
전날 사직 롯데전에서 연장 끝 2-2 무승부를 거뒀던 LG였다. 연장 12회까지 4시간8분의 긴 혈투를 마치고, 서울로 이동해 LG 선수단이 잠실에 도착했을 때 시간이 새벽 4시 10분께였다. 사실상 12시간도 채 쉬지 못하고 이날 경기를 준비해야 했다.
그럼에도 투타 모든 면에서 선두 SSG를 압도했다. 에이스 케이시 켈리는 7이닝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 67경기 연속 5이닝 이상 투구 기록을 이어가며 시즌 6승을 올렸다. 이어 최성훈과 최동환이 무실점 피칭. 타선에서는 유강남이 2안타, 홍창기와 문성주, 김민성이 2타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경기 후 류지현 감독은 "선발 켈리가 7이닝 1실점으로 최고의 피칭을 보여줬다"고 말한 뒤 "어제 경기 후 새벽 이동으로 선수들이 피곤했을 텐데, 오늘 경기에서 찬스를 놓치지 않는 집중력 있는 모습으로 승리를 만들어 낸 점을 칭찬하고 싶다"고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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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