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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가레스 베일, 9년 뛴 레알 생활 마무리..."영원히 남을 역사 만들어 영광"

기사입력 2022.06.01 20:16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가레스 베일이 레알 마드리드에서 9년간의 생활을 마무리했다.

베일은 1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공식적으로 레알 마드리드를 떠난다고 발표했다. 베일은 지난 29일 프랑스 파리 생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1/22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교체 명단에 합류했지만, 출전하진 못했고 레알에서의 마지막을 우승 트로피와 함께 마쳤다. 

베일은 "난 과거, 그리고 현재에 함께 한 모든 팀 동료들, 내 감독들, 지원 스태프, 그리고 저를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하기 위해 이 메시지를 적는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난 9년 전 소년으로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는 꿈을 이루기 위해 이곳에 왔다. 깨끗한  흰 유니폼, 내 가슴에 새겨진 엠블럼을 입고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뛰며 우승하며 너무나도 유명한 챔피언스리그를 우승하기 위해 레알로 왔다."라고 밝혔다. 

베일은 "난 이제 뒤를 돌아보고 솔직하게 이 꿈이 현실이 됐고 더더욱 나아갔다고 말할 수 있다. 이 구단의 역사에 일부분이 되고 레알 마드리드 선수로서 우리가 이루는 것은 엄청난 경험이고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베일은 지난 2013년 여름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레알로 이적했다. 당시 그는 1억 1백만 유로(약 1349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큰 기대를 모았다. 그는 이번 해까지 9년간 레알과 함께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5회, 라리가 우승 3회, 코파 델 레이 우승 1회를 기록했다. 

베일은 2017/18시즌까지는 꾸준히 활약하는 듯했지만, 이후 중국 리그 이적이 좌절되면서 몸 관리에 소홀했고 오히려 소속팀보다 골프, 그리고 웨일스 대표팀에서 더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점차 레알에서 존재감이 희미해졌다. 이번 시즌 역시 그는 라리가에서 단 5경기 출장에 그쳤다. 

베일은 이제 팀을 떠나 은퇴 혹은 고국 웨일스에서 활약을 이어갈지 기로에 서 있다. 그는 일단 성명서를 마무리하며 "난 또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 호세 앙헬 산체스 등 내게 이 구단에서 뛸 기회를 준 보드진에 감사를 드리고 싶다. 함께 우리는 이 구단과 축구 역사에 영원히 남을 순간들을 만들 수 있었다."라며 "영광이었다. 감사하다"라고 마무리했다. 

사진=가레스 베일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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