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김민재(페네르바체)가 없는 벤투호의 중앙 수비에 나서게 될까? 파울루 벤투 감독은 확답을 피했다.
벤투 감독은 1일 파주NFC에서 브라질전 경기 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과 평가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오는 11월 열리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와 H조에 속했다. 브라질은 세르비아, 스위스, 카메룬과 함께 G조에 있다.
벤투 감독은 6월에 열리는 강팀과의 경기 앞두고 “우리는 최선을 다해 좋은 수준의 팀들을 준비했다. 이전 경기와는 다른 경기가 될 것이다. 상대들은 약점이 별로 없다. 우리는 공수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우리 선수들의 특장점을 잘 활용할 것이다. 앞서 말했지만, 우리에게 도전이 될 것이다. 우리는 아주 좋은 강팀들을 상대로 최선을 다해 경쟁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번 대표팀은 수비진에 부상으로 변화가 있다. 대표팀 핵심 수비수 김민재를 비롯해 박지수(김천상무)가 부상으로 이번 일정에 합류하지 못했다. 김진수(전북현대)는 차출됐지만, 부상을 안고 있다.
벤투 감독은 "(앞선 인터뷰에서) 변화에 대해 언급한 건 현재 김민재, 이재성(FSV마인츠), 김진수 등 차출할 수 없는 선수들 때문이다. 물론 김진수는 다음 경기에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라면서 "브라질을 상대로 선발 명단에 많은 변화는 없을 것이다. 앞서 세 선수에 더해 박지수가 없는 것도 선수 구성에 대한 변화를 언급한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중앙 수비진에는 김영권(울산현대), 정승현(김천상무), 권경원(감바 오사카), 그리고 조유민(대전하나시티즌)이 부름을 받았다. 김영권이 한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A매치 출장 기록으로는 권경원이 유력한 김민재의 대체자 후보다.
현재 A매치 91경기를 소화한 김영권을 제외하고 권경원은 현재 A매치 20경기에 출장했다. 정승현은 A매치 9경기에 출장했고 조유민은 이번이 A대표팀 첫 발탁이다.
급격한 변화를 바라지 않는 벤투 감독의 성향 상 최근 몇몇 경기에서 선택받았던 권경원을 택할 가능성이 있다. 그는 김영권, 김민재, 박지수와 함께 꾸준히 최종예선 명단에 이름을 올려왔다. 그는 9월 A매치 일정부터 중앙 수비진의 고정 멤버로 참여했다. 지난 11월 김영권이 부상으로 발탁되지 못하자 그는 김민재와 짝을 이뤄 UAE와 이라크전에 모두 선발 출장했고 풀타임을 뛰었다. 이란전엔 교체로 짧은 시간을 소화했다.
일단 벤투 감독은 김민재의 대체자가 누구인지 말을 아꼈다. 그는 "내일 선발 명단을 통해 알리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내가 생각하는 건 이 경기가 이전 경기와는 다르다. 월드컵 최종예선과 비교하면 우리가 좀 더 수비해야 하는 장면이 나올 것"이라며 "우리는 수비 과정을 잘 다듬어서 상대를 좋은 방식으로 압박하고 동시에 우리가 해왔던 공격 방식을 이어 나가야 한다. 브라질이 압박을 높은 수준으로 강하게 한다. 우리가 원하는 대로 플레이할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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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