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우크라이나 대표팀의 주장 진첸코가 눈물을 흘리며 전쟁이 멈춰지기를 소망했다.
우크라이나의 축구대표팀의 올렉산드르 진첸코는 1일(한국시간) 기자회견 도중 눈물을 터트렸다. 오는 2일 스코틀랜드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 지역예선 플레이오프 준결승전을 앞두고 대표팀 주장 자격으로 기자회견에 참석한 진첸코는 하루빨리 전쟁이 멈추기를 호소했다.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의 침공으로 조국의 모든 것이 달라진 현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을 받은 진첸코는 얼마 지나지 않아 눈물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후 "모든 우크라이나인들은 오직 전쟁을 멈춰지기만을 원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나는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눴고, 또 지금 우크라이나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어린이들과도 대화를 나누었다. 그들의 꿈은 오직 단 하나, 전쟁이 멈춰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축구에 관한 꿈으로 월드컵에 진출하는 꿈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국민들에게 월드컵 진출의 감격을 선물하고 싶다. 그들은 그 감정을 누릴 자격이 충분하다"며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국민들을 위해서 월드컵에 진출하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우크라니이나와 스코틀랜드 중 승자는 오는 6일 웨일즈와 플레이오프 결승전을 치르게 된다.
2월 24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내 특별 군사작전 감행을 선포해 러시아 군대가 우크라이나로 진격하자, 진첸코는 러시아의 침공 행위를 규탄한 바가 있다. 3월 2일 2021/22시즌 FA컵 5라운드 경기에서 맨체스터 시티의 주장 완장을 차고 우크라이나 국기를 든 채 경기에 나섰고, 지난 23일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한 직후에도 국기를 꺼내들며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응원한 바가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