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7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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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야 했던 선수가 우리 팀에 오니 듬직하죠" 이 맛에 투자합니다

기사입력 2022.06.01 05:11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윤서 기자) 5월 승률 1위를 기록하며 고공행진 중인 KIA 타이거즈. 공격의 중심 나성범(33)이 존재했기에 가능한 성과였다.

6년 총액 150억원. 비시즌 KIA가 나성범과 체결한 대형 계약이다. 올해 숱한 화제를 모으며 KIA에서 첫 시즌을 보내는 나성범은 50경기에서 타율 0.332 8홈런 37타점 OPS 0.966을 기록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특히 5월에 위력적인 파괴력을 과시했다. 26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3 6홈런 26타점 OPS 0.989 성적을 내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최근 4경기에서는 모두 멀티히트를 달성하기도 했다. 나성범의 가공할 만한 생산력에 힘입어 KIA는 5월 18승 8패 호성적을 거뒀다. 월간 승률 1위 기록이다. 순위도 4월 7위에서 현재 3위까지 끌어올렸다.

사령탑은 그저 흐뭇한 시선으로 나성범의 퍼포먼스를 바라보고 있다. 31일 잠실 두산전에 앞서 김종국 KIA 감독은 나성범에 대해 "다른 팀에서 봤을 때 찬스에서 (나)성범이는 피해야 했던 선수였다. 이제 우리 팀에 오니 듬직하다. 찬스에서 한 번씩 해주며 해결사 역할을 해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KIA 입장에서 NC 시절 나성범은 공포의 대상이었다. KIA 마운드를 상대로 나성범은 타율 0.312 20홈런 85타점 OPS 0.925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기량 외에도 수장은 베테랑 나성범의 리더십을 치켜세웠다. 김 감독은 "주장 (김)선빈이도 있는데 지금 성범이는 우리팀 야수진의 리더다. 실질적으로 이끌어주면서 잘해주고 있다"라며 깊은 신뢰를 보냈다. 나성범은 김선빈, 최형우 등 고참급 선수들과 함께 야수진에 큰 버팀목이 되고 있다.

KIA는 나성범을 필두로 소크라테스 브리토, 류지혁, 김선빈, 황대인 등이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하며 팀 타율(0.273), 홈런(41개), OPS(0.766) 1위를 질주 중이다. 최근 10경기에서는 무려 71점을 올리며 경기당 7.1점을 기록했다. 김 감독은 공격에 대해 "타격은 사이클이 있는데 5월 한 달 동안 타자들이 너무 잘해줬다. 각자 루틴대로 잘 준비하고 있다. 꾸준하게 잘 해줬으면 좋겠다"라면 만족감을 표했다.

환상적인 5월을 보낸 KIA는 이제 새로운 달에 상승 흐름을 유지하려 한다. 호랑이 군단의 앞날에 결코 방심은 없다. 나성범을 비롯해 주축 선수들은 부상이라는 암초를 피해야 한다. 김 감독은 "이제 두 달이 지나서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여름 이후 승부가 날 것 같다. 버티는 팀이 상위권에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큰 부상 없이 하루 정도 쉬는 건 괜찮다. 선수들이 엔트리에서 빠지거나 부상자 명단에 오르지 않아야 한다. 관리를 잘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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