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뜨거운 씽어즈'가 마음을 담은 합창으로 희망을 안기며 4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지난 30일 방송된 JTBC 예능 '뜨거운 씽어즈'(이하 '뜨씽즈') 최종회에서는 함께여서 가능했던 뜨거운 도전을 되짚어보는 '뜨씽 어워즈'와 해단식이 감동을 안겼다.
하나의 목소리, 합창을 위해 100일간 뜨겁게 달려온 '뜨씽즈'. 긴장되고 어색했던 첫 만남, 인생이 담긴 자기소개 곡부터 합창의 최소 단위 듀엣, 하나의 목소리로 감동을 안겼던 중창, 바람에 울고 노래에 울었던 버스킹, 그리고 '뜨씽즈' 그 자체였던 이야기가 있는 노래의 힘을 보여줬던 백상예술대상 합창곡 '디스 이즈 미(This is me)'까지 합창이라는 어려운 도전에 큰 용기를 내어 마음을 담았던 무대들은 벅찬 감동을 선사했다.
단원들의 진심 어린 이야기가 우리의 이야기가 됐던 그 순간, 함께 도전했던 지난 날을 추억했다.
김영옥의 '천개의 바람이 되어'가 200만 조회수를 훌쩍 넘으며 시청자가 뽑은 대상 격인 최고의 영상 조회수를 기록했다. 또 나문희의 '나의 옛날 이야기'가 단원들이 직접 뽑은 최고의 무대인 대상을 수상하며 의미를 더했다.
김광규의 흥 폭발 트로트곡 '열려라 참깨' 무대를 시작으로 이서환의 따뜻한 작별곡 '이젠 안녕', '뜨씽즈'의 처음과 마지막을 장식한 나문희의 '이별'이 깊은 감동을 일으켰다. 무엇보다도 16인의 단원들의 작품 속 희망의 이야기가 담긴 대사가 흘러나오며 다시 한 번 위로와 용기를 선사했다.
"늦을 수도 있지. 그딴 일로 낙담하기에는 네 인생 구만리야", "누가 뭐라고 해도 너는 네 편이어야지", "한 발짝만 내디뎌봐. 지금 그 문을 열면 다른 세상이 있을 줄 누가 알아?", "가만히 있을 거면 무슨 재미로 사냐?", "쉽게 포기하지말아", "네 멋대로 살아. 있는 힘껏 행복해라"는 진심을 담은 대사들은 뭉클함을 더했다.
이어 모두가 함께 '디스 이즈 미'를 부르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마지막 무대가 끝난 후 김문정은 "미션 발표가 있겠다. 다음 미션은..."이라며 우리 모두가 함께 이어갈 인생의 다음 도전을 기약했다.
나이 총합 990살, 연기 경력 500년의 연륜 있는 시니어들의 용기 어린 합창 도전기는 감동과 재미가 가득했다.
끝없는 노력으로 감동을 선사한 김영옥·나문희를 필두로 박치 악조건을 뚫고 득음에 성공한 서이숙·김광규, 화음을 촘촘히 엮어준 윤유선·우미화, 단원들의 성장을 책임진 리듬천재 우현, '뜨씽즈'의 음유시인 장현성, 울림 있는 이야기를 이끈 이병준·이서환, 과정의 아름다움을 몸소 보여준 권인하, 멜로디의 든든한 기둥 정영주·박준면, '뜨씽즈'의 분위기 메이커이자 공식 울보 이종혁·최대철, 진행이 아닌 무대의 주인공으로 열정을 불태웠던 전현무의 도전은 감동적이었다. 여기에 '뜨씽즈'의 아름다운 하모니를 위해 세심하게 지도한 김문정과 최정훈의 노력은 깊은 감명을 남겼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