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좌완 투수 정성곤이 트레이드를 통해 KT 위즈에서 SSG 랜더스로 둥지를 옮겼다.
KT와 SSG는 22일 오전 "투수 정성곤과 투수 이채호를 맞교환하는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곧바로 인천SSG랜더스필드에 도착한 정성곤은 "오늘 10시에 소식을 들었다. 지금도 정신이 없긴 한데, 그때는 더 정신이 없었다"고 돌아봤다.
김원형 감독은 새로 합류하게 된 정성곤에 대해 "정성곤이라는 투수가 좋은 투수라는 걸 알고 있었다. 군대에 다녀와서 구속이 떨어졌다는 평가도 있지만 젊은 선수여서 충분히 군대 가기 전 모습은 찾을 수 있다고 본다"며 '이번 트레이드는 개인적으로 잘 된 트레이드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고 트레이드를 반겼다.
정성곤은 "프로에 와서 첫 트레이드라 얼떨떨하다"면서도 "아쉬움도 있긴 하지만 설레는 마음이 더 큰 것 같다. 좋은 기회로 왔으니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 할 때는 늘 노력하고 열심히 하니까, 더 좋은 모습 보여드려서 도움이 되는 게 나의 목표"라는 마음가짐을 전했다.
에이스 김광현부터 베테랑 고효준, 김태훈 등 정성곤이 도움을 구할 좌완 선배들도 많다. 그는 "배울 선수들이 많아서 아직은 어색하지만 친해지는 과정 속에서 물어보고 배울 수 있도록하겠다"며, 김광현에게는 "슬라이더가 좀 약한데 슬라이더, 그리고 패스트볼을 강하게 던질 수 있는 부분을 물어보고 싶다"고 웃었다.
김원형 감독은 새 식구가 된 정성곤에게 '하고 싶은 거 편하게, 마음껏 하라' 얘기했다고 한다. 정성곤은 "전에 있던 KT에서 하는 동안 응원해주셔서 감사하고, 이제 SSG 새로 왔으니까 팬분들에게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하고 싶다"고 전했다.
사진=SSG 랜더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