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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5년만에 FA컵 결승진출"

기사입력 2007.10.04 19:32 / 기사수정 2007.10.04 19:32

권태후 기자

[엑스포츠뉴스=권태후 기자] ‘포항, 5년 만에 FA 결승 진출’

포항 스틸러스가 3일 안방인 스티야드에서 열린 2007 하나은행 FA컵 4강에서 '브라질 듀오' 타바레즈와 조네스의 전,후반 연속골로 조진수가 한 골을 만회한 제주 유나이티드를 2-1로 제치고 2002년 이후 5년 만에 FA컵 결승전에 진출했다.  

주전급 선수들을 모두 총동원한 포항은 김기동과 황지수가 이끄는 중원 미드필더진이 활약을 앞세워 경기를 우세하기 풀어가기 시작했다.

포항은 전반 7분 아크정면서 김기동이 날린 슈팅이 아슬아슬하게 빗나갔지만, 이후 우세한 공 점유율을 바탕으로 쉴새없이 제주의 골문을 노렸다. 

포항은 결국 전반 11분 상대 진영 페널티박스 아크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따바레즈가 절묘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앞서나갔다.

선취골을 넣은 포항은 압박의 고삐를 계속 조여나갔다. 전반 13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돌파한 박원재의 크로스를 슈벵크가 아슬아슬하게 놓치기도. 제주는 포항의 공세에 막혀 좀처럼 공격에 나서지 못했다.

후반 들어서도 우세한 공격력을 잘 살려 포항의 우세가 계속됐다.  

포항은 후반 11분 제주 진영 아크 정면에서 따바레즈의 침투 패스를 받은 슈벵크가 회심의 슈팅을 날렸으나 제주 최현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그러나 포항은 그 뒤 얻어낸 코너킥에서 따바레즈의 패스를 조네스가 골문 구석으로 추가골을 넣으며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제주는 후반 41분 조진수의 만회골로 따라붙었으나, 후반 22분 박원재의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이리네가 놓친 점이 뼈아팠다.

이로써 포항은 인천을 2-0으로 누르고 올라온 전남과 우승컵을 놓고 결승전에서 격돌하게 됐다. 결승전 일정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권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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