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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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아스널 최고 재능, 승부차기 실축 후 좌절 [UEL 결승]

기사입력 2022.05.19 09:14 / 기사수정 2022.05.19 09:14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한때 아스널 최고의 재능으로 평가 받았던 미드필더 애런 램지가 승부차기 실축으로 체면을 구겼다.

레인저스는 19일(한국시간)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열린 2021/22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프랑크푸르트와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패했다. 2008년 준우승의 아픔을 딛고 14년 만에 재도전했으나 이번에도 준우승에 머물렀다.

레인저스는 조 아리보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승부차기 끝에 패했다. 이날 승부차기 실축으로 레인저스를 준우승에 머무르게 만든 주인공은 과거 아스널에서 최고의 재능으로 평가 받던 애런 램지였다.

웨일스 출신인 램지는 카디프 시티 유소년 출신으로 2008/09시즌을 앞두고 아르센 벵거 당시 아스널 감독의 부름을 받아 아스널로 이적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까지 탐냈던 영국 최고의 재능이었다. 

하지만 끔찍한 부상이 램지의 경력을 송두리째 뒤바꿔놨다. 2010년 리그 경기 도중 상대 수비수의 깊은 태클로 정강이가 부러지는 큰 부상을 당했다. 약 8개월 동안 재활을 마치고 복귀했으나 실력이 부상 전과 같을 수는 없었다.

이후에도 준주전 멤버로 활약하긴 했으나 잔부상까지 겹치면서 이른 나이에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결국 2019년 이탈리아 유벤투스로 떠났고, 여전히 기복을 보여주며 부활에 실패했다.

램지는 올해 2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레인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레인저스에서 가장 국제무대 경험이 많은 선수이기에 프랑크푸르트와의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는 승부차기를 앞두고 연장 후반 교체 투입됐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램지의 슛은 평범했다. 골문 구석으로 향하지도 않았고, 세기도 약했다. 프랑크푸르트의 케빈 트랍 골키퍼가 쉽게 막아낼 수 있었다.

14년 전 영국 최고의 재능이라고 불렸던 램지는 승부차기 실축으로 14년 만에 유로파리그 우승에 도전하는 레인저스의 꿈을 망치고 말았다. 램지는 승부차기 실축 후 얼굴을 감싸쥐며 좌절했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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