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토트넘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과 전 맨유 선수였던 박지성이 프리미어리그에서 보여준 활약상과 이루어낸 업적을 인정받았다.
16일(한국시간) 영국 BBC의 프로그램 '매치 오브 더 데이'(MOTD)에서 1992년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유럽, 아프리카, 남미 외의 국가 출신 선수들 중 PL 무대에서 뛰어난 활약을 했던 선수 10명을 뽑았다. 이 명단에 손흥민과 박지성을 포함해 카가와 신지, 팀 케이힐, 오카자키 신지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후 전설적인 잉글랜드 공격수 앨런 시어러와 전 맨체스터 시티 선수 마이카 리자즈가 뽑힌 선수들의 순위를 선정했다.
시어러와 리차즈 모두 이견 없이 손흥민을 전체 2위에 올렸다. 시어러는 "손흥민은 환상적이다. 그가 축구를 사랑하고 있다는 걸 보면 알 수 있다"며 극찬했고, 리차즈도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콘테 감독과 함께한다면 5년 안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거라고 생각한다"며 높게 평가했다. 2015년에 PL 무대에 데뷔한 후 324경기 129골 74도움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이번 시즌 득점왕 경쟁과 리그 4위 경쟁의 중심에 서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트드 소속으로 11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린 박지성에 대해, 시어러는 "맨유에서 7년을 뛸 수 있던 건, 그만한 자질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3위로 선정했고, 리차즈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을 실망시키지 않는 신뢰할 수 있는 선수"라며 4위로 선정했다. '언성 히어로'였던 박지성은 2008년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포함해 팀의 전성기를 뒷받침했다.
비유럽 선수 1위로 두 선수 모두 1999년 맨유의 트레블 멤버 중 1명인 카리브 제도의 트리니다드 토바고 출신 공격수 드와이트 요크를 꼽았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